조국 "조국혁신당, 범민주 진보 진영 파이 커지는 효과"
"이준석 신당, 정의당 가는 표 가져오고 있어"
"진보 진영 새 구심점 되겠다…범민주진보 진영 할 일 개척에 집중"
"재판은 재판, 선거는 선거…재판은 개인이 감당할 몫"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총선 2호 영입 인재로 정보통신(IT) 기업 구글에서 일했던 이해민 씨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5일 자당의 지지율 상승이 다른 제3지대에서 뚜렷한 것에 대해 "윤석열 정권 2년을 지나면서 많은 국민들이 울분에 차 있다는 그 목소리를 대변한 것,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 이후 구체적인 정책들에 공감해 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그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들께서 속 시원하게 생각하신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자당의 선전이 더불어민주당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평가에 대해 "전혀 동의할 수 없는 정치공학적 분석"이라며 "범민주 진보 진영의 파이가 커지는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이 등장하기 전과 후의 여론조사표를 분석해야 한다"며 "조국혁신당은 이준석 신당과 정의당으로 가는 표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현재 선거에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조국혁신당이다. 조국혁신당이 바람을 일으킴으로써 범민주 진보 진영의 유권자들이 투표장으로 갈 것"이라며 "그분들이 투표장으로 가게 되면 비례의 경우 조국혁신당을 찍으려 하지, 국민의힘을 찍겠나. 전혀 아닐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그 점에서 조국혁신당의 등장으로 기권하려고 했던 민주당 지지층 또는 무당층 등이 투표에 참여하려고 하고 있고,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지역구는 다른 정당을 찍게 될 것인데, 그 정당이 국민의힘일 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투표율 상승 등을 생각하게 되면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범민주 진보 진영의 파이가 커지는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보고 실제로 여론조사에도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의 약진으로 투표율이 높아지면 결과적으로 총선에서 범민주 진보 진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윤석열 정권의 조기 종식'이라는 목표가 헌법 질서를 부정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헌법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윤 정권의 조기 종식을 외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조 대표는 "오히려 민주공화국의 가치와 토대를 훼손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이 현재 헌법 질서를 부정하고 있다"며 "예컨대 검찰이 윤석열·김건희 두 분의 비리를 보호하는 기관으로 변질돼 있고 표현의 자유·언론의 자유 다 바닥에 떨어지지 않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진보 진영의 새 구심점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여러 이유로 민주당에서도 분란이 있는 것 같고, 정의당은 지지율이 많이 빠지는 것 같다. 다른 당에 개의치 않고 빨리 윤석열 정권을 종식시키고 민생·복지가 보장되는 선진복지국가로 가야 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범민주진보 진영이 해야 될 일 등을 개척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자신의 정치 참여를 두고 선거를 통해 면죄부를 얻으려는 것이라고 시각에 대해선 "선거를 통해서 면죄부가 얻어질 수는 없다"며 "재판은 재판이고 선거는 선거다. 재판은 제가 개인이 감당할 몫이다. 선거는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므로 2개는 다른 문제인 것"이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