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비수기 1월에 카지노 역대 최고 실적 올려

1월 카지노 순매출 238억 5000만원, 지난달보다 66.3%, 전년 동기 대비 267.3% 늘어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카지노 부문(드림타워 카지노)의 지난 1월 순매출이 238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순매출은 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을 말한다.

지난해 12월 143억 4000만원에 비해 66.3% 늘어난 금액으로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7월 카지노 순매출 200억 9000만원도 가볍게 뛰어 넘었다. 지난해 1월의 64억 9300만원에 비해서는 267.3% 상승했다.

중국 단체관광객이 최고 러시를 이루던 2016년 8월의 주 220회에 비해서는 아직도 62%대에 불과 하지만 지난해 1월 주 20회 수준에 불과하던 제주 해외직항은 1월말 기준 상하이(주 46회), 베이징(주 18회), 항저우(주 16회) 등 중국만 주 110회로 주 137회(왕복 기준)까지 복원됐다.

제주 여행업계는 3월부터는 중국 단체관광의 성수기가 시작되는데다 '솔로지옥 3(넷플릭스)'와 '웰컴 투 삼달리(JTBC)' 등 제주를 배경으로 한 K컨텐츠들이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제주 직항이 있는 국가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올 상반기 중에는 지난 2016년처럼 주 200회 제주 해외직항 시대가 다시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사업의 또다른 한축인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은 지난 1월 82억 6100만원 매출(별도 기준)을 기록했다.

2022년 10월 11%에 그치던 외국인 투숙 비중은 제주 해외 직항노선 확대에 힘입어 올 1월에는 59%까지 늘어나 글로벌 호텔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호텔과 카지노 시설에 대한 긍정적인 입소문이 확산되면서 직항 노선이 있는 중국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을 중심으로 재방문이 이어지는 등 VIP 고객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매출 호조로 이어지고 있다"며 "겨울 비수기를 지나 2월 10일부터 17일까지 이어지는 춘절 특수를 포함해 중국 단체관광객 중심의 3월 성수기부터는 더 강한 실적 랠리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