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의심의 여지 없이 대응 있을 것…대통령, 옵션 고려 중"
국방장관 "우리 군에 대한 공격 용납 안해…모든 조치 취할 것"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관이 29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보복 의지를 재차 강조하면서도 중동 지역 내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 로이터>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9일(현지시간) 이날 CNN, MSNBC, CBS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우리는 군과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심의 여지 없이 대응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가 선택한 시기와 방법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대통령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무엇인지 찾고 있다"며 "이란과의 확전을 원하지 않으며 지역 내 확전도 원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 또한 이번 사태에 관해 "바이든 대통령과 나는 우리 군에 대한 공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미국과 군대를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테러와의 전쟁으로 이를 이어갈 것"이라며 "의심의 여지 없이 우리가 선택한 시간과 방식으로 모든 가해자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선을 앞두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는 공화당의 압박을 받고 있다.
전날 28일(현지시간) 요르단 북동부 시리아 접경지역 미군 기지에 대한 친이란 민병대의 드론 공습으로 미군 3명이 숨지고 최소 34명이 다쳤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분쟁 발발 이래 중동 지역에서 미군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미 당국자들은 이번 공격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에 의해 이라크에서 발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날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어떤 집단이 이번 공습에 책임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란혁명수비대의 지원을 받는 카타이브 헤즈볼라 민병대의 도움을 받았다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미 국방부 관계자는 WSJ에 이란이 민병대에 공격을 지시한 증거를 아직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앞서 친이란 세력 '이슬라믹 레지스턴스'는 공습 이후 배후를 자처하며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속해서 지원한다면 사태가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