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6일 정치 이슈
배현진 "습격범 선처 없다, 처벌 원해"
이수정, 연구실 문틈 협박 쪽지 공개…"배현진 피습 남 일 같지 않아"
尹 대통령 부정 평가 63%…'김건희 여사 리스크' 급부상 [갤럽]
'아들 이름 걸고 정치 안한다' 백종원에 여야 러브콜…국방부, 더본코리아 업무협약
이재명, 31일 국회 신년 기자회견…"국정 해법, 총선 정책 제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을)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괴한에게 습격 당하는 장면이 담긴 CCTV 화면을 배 의원실이 공개했다.[사진=연합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머리를 돌덩이로 공격한 중학생에 대한 처벌 의사를 경찰에 전했다. 경찰은 이날 배 의원이 입원 중인 순천향대 서울병원 병실에서 피해자 조사를 벌였고, 배 의원은 습격범의 처벌을 원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는 경찰에 '우발적 범행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가운데,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사건 발생 전 연예인이 많이 오는 미용실로 '사인을 받겠다'고 가족에게 말하며 외출했다가 배 의원을 만나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범행에 사용한 돌도 평소 지니고 다닌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앞서 배 의원은 전날(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달려든 A군으로부터 돌덩이로 여러 차례 머리를 공격당했다. 배 의원은 피습을 당한 뒤 병원으로 옮겨져 두피를 1㎝가량 봉합한 상태이며, 통증과 어지럼증을 호소해 오늘(26일) 퇴원이 어려운 상태라고 전해졌다.
■ 이수정, 연구실 문틈 협박 쪽지 공개…"배현진 피습 남 일 같지 않아"
◆…[사진=이수정 교수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이어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피습을 당한 가운데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예비후보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최근 받은 '협박 쪽지'를 공개하며 "배 의원 일이 남 일 같지 않다. 빠른 쾌유를 빈다"고 했다.
이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쪽지 사진을 게시해 "출마 소식을 접하고 처음 쪽지로 받은 협박 메시지다. 연구실 문틈에 끼워놓고 갔다는 건 내 위치와 동선을 알 수도 있다는 얘기"라며 "잠시 두려움이 판단력을 마비시켰지만 잊기로 했다"고 전했다.
쪽지에는 자신을 '수원의 훌륭한 인물을 잃고 싶지 않은 유권자'가 "교수님, 부재중이라 편지 남기고 간다. 출마 의지 잘 들었다. 나라가 망해가는 것을 막고자 (총선에) 나가는데, 왜 국민의힘이냐"며 "우리 수원은 의원, 시장, 도지사 전부 민주당인 유일무이한 도시다. 민주당 아니면 무소속으로 출마하셔야 한다"고 적혀있었다.
한편 이 교수는 전날(25일) TV조선 '시사쇼 정치다'와의 인터뷰에서 배 의원의 피습과 관련해"성별도 어쩌면 피해자가 되는데 일조했을 수도 있다"며 "만약에 (가해자가) 본인이 이야기하는 것과 같이 그렇게 어린 청소년이라면, 이건 온라인을 통해 여성에 대한 적대감을 야기하는 전반적인 흐름 끝에 이런 우발적인 사건이 일어난 것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허은아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성은 잠재적 피해자이고, 남성은 잠재적 가해자냐"며 "남자와 여자를 나누는 방식의 처참한 갈등 조장은 유감이다. 여자이기 때문에 당했다라는 주장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 尹 대통령 부정 평가 63%…'김건희 여사 리스크' 급부상 [갤럽]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신임장 수여식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31%, 부정 평가가 63%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 평가가 지난 조사보다 5%p 증가했는데, 그 이유로 '김건희 여사 문제'가 상위권으로 급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성인 1001명을 상대로 전화조사 인터뷰한 결과(신뢰 수준 95%·표본오차 ±3.1%p, 응답률 16.7%),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일주일 전 직전 조사 58%보다 5%p 상승한 63%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32%에서 1%p 하락한 31%였다. '어느 쪽도 아님'은 2%, 응답거절은 5%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긍정 평가의 주된 이유로 '외교'(21%), '경제/민생'(9%), '국방/안보'(7%)를 꼽았다. 반면 부정평가의 이유로 '경제/민생/물가'(16%), '소통 미흡'(11%), '김건희 여사 행보'(9%), '전반적으로 잘못'(7%), '독단적/일방적'(7%)을 선택했다. 직전 조사에서 '김건희 여사 행보'는 2%를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7%p 상승한 점이 주목된다.
이번 한국갤럽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16.7%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전국지표조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 '아들 이름 걸고 정치 안한다' 백종원에 여야 러브콜…국방부, 더본코리아 업무협약
◆…2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군 급식발전과 조리병 사회진출 지원을 위한 '국방부-더본코리아 업무협약식'에서 이갑수 국방부 군수관리관(오른쪽)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을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여야가 총선을 앞두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게 '러브콜'을 보내 정계 진출설이 재차 불거졌으나, 백 대표 측은 관련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측은 백 대표 영입을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백종원 대표가 지난 2016년 20대 총선 직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주변에서 제안이 많이 있었다. 제 아들을 걸고 정치에는 관심이 전혀 없다"고 말한 인터뷰가 재조명됐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군 급식운영 역량 강화를 위해 외식 경영 전문가 백종원 씨가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백 대표가 협약식에서 "신세대 장병들이 군에 와서도 집에서 먹던 밥과 비슷하게라도 먹을 수 있다면 좋겠다"며 "내 아들도 10년 정도 후면 가서 밥 먹으며 지내게 될 곳이니, 부모의 마음으로 군 급식이 획기적으로 변화하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이재명, 31일 국회 신년 기자회견…"국정 해법, 총선 정책 제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1심 12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31일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연다. 이 자리에서 경제, 외교안보 분야 등 국정 현안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오는 4·10 총선의 정책 비전을 제시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31일 오전 11시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