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3871억원, 당기순이익 1285억원
모바일 매출 감소... PC·콘솔 매출은 증가
비용효율화에도 영업이익 21% 줄어
"하반기 BGMI 본격 수익화... 내년 신작 블랙 버짓 기대"
크래프톤이 모바일 매출 감소로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2분기 매출액 3871억원, 영업이익 1315억원, 당기순이익 1285억원을 나타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모바일 부문 성과가 부진한 데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감소한 3871억원이었다.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매출은 23% 줄어든 2449억원, PC 매출은 32% 증가한 1170억원, 콘솔 매출은 98% 늘어난 19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비용효율화를 진행한 데 힘입어 0.8% 감소한 2556억원을 지출했다.
인건비는 전사 인원 증가로 9.6% 오른 1032억원, 지급수수료는 BGMI 서비스 중단 영향으로 13.5% 내린 706억원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21% 줄어든 1315억원을 보였다.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전체 연결 기준에서 플랫폼별로 봤을 때 모바일 매출은 감소했지만, 중국·인도를 제외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배 CFO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중국은 직접 서비스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매출을 전망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다만 전반적인 추세면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과 비슷한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29일 서비스를 재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에 대해서는 "유저트래픽이 밴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면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익화를 진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신작 '블랙버짓'은 내년 4분기 출시 예정이다. 로트 슈터 장르 게임으로 개발 중이며 펍지의 배틀로얄 장르와 차별화된 재미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배 CFO는 "얼마 전 사내에서 구성원들끼리 테스트한 결과 내부 반응이 좋아서 기대 중"이라며 "잘 정의되지 않은 슈터 장르에서 블랙 버짓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