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트랜드포스
대만의 시장조사회사 트랜드포스는 지난 3분기 재고 압박과 인플레이션을 상쇄할만한 수요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스마트폰 생산량이 2분기 대비 0.9% 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11% 포인트 감소한 2억8900만대에 그쳤다고 밝혔다.
성수기 스마트폰 생산 위축은 채널에 축적된 재고 소진에 주력하고 3분기 역시 상당히 보수적인 생산계획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강력한 글로벌 경제 역풍으로 인해 생산 목표를 계속 하향조정하고 있다.
3분기 브랜드별 실적을 보면 삼성전자는 2분기 대비 3.9% 포인트 증가한 6420만 대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향후 시장 상황에 대한 보수적 전망에 따라 2분기부터 생산을 축소한 결과이며 4분기 역시 재고 압박으로 인한 출고량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점유율이 90%에 달하는 폴더블 스마트폰도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 수준에 그치며 전체적인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4분기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3분기 22.2%에서 2.2%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매플에 밀려 2위로 추락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3분기 현재 2위를 유지하고 있는 애플은 아이폰 생산량이 5080만 대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화웨이가 빠진 자리를 메꾸며 4분기 시장 점유율은 3분기 17.6%보다 7.0% 포인트 증가한 24.6%로 삼성전자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3분기 시장 점유율 13.1%로 3위를 유지한 샤오미는 4분기에는 1.1% 포인트 하락한 12.0%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지만 순위에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4위에는 11.6%를 차지한 오포가, 5위에는 8.5%를 차지한 비보가 뒤를 이었다.
4분기 전망에서 상위 5개 업체 중 삼성전자는 물론 샤오미와 오포, 비보 등의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애플만 7.0%의 대폭적인 성장이 예상돼 불황 속에서 격차가 더욱 확대되는 상황을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