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 기본모델은 죽쑤고 프로버전은 생산차질

애플이 소비자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아이폰14 생산량이 300만대 출어들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전반적인 소비침체를 예고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원래 예상했던 수량보다 최소 300만 대가 줄어든 아이폰 14를 생산할 예정이라며 폭스콘 정조우 공장 폐쇄로 인한 생산량 감소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은 애플과 제조업체는 이전 9000만대 생산을 모표로 하였으나 현재는 8700만대 이하로 조정되었고 주로 아이폰14 및 아이폰14 플러스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아이폰 시리즈 조립 사이트가 있는 정조우 지역이 일주일간 코로나 19로 폐쇄되면서 공급에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한 것도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조사회사 제프리스(Jefferies) 분석에 따르면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플러스 판매는 출시 이후 급격히 냉각되었으며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둔화는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도 수요급증을 예상했으나 현실화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새로운 아이폰 추가 생산계획을 이미 취소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애플은 7일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하지만 구체적인 수량은 밝히지 않은 채 정조우 공장 폐쇄로 인해 생산이 중단되면서 이들 시리즈의 출하량도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SMBC 닛코 분석가들은 올해 애플의 전체 생산량 전망을 기존 9100만대에서 85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내용을 보면 프로 모델의 생산량은 증가하는 반면 기본 모델의 생산량은 줄어드는 것으로 되어 있다.

SMBC 닛코 분석가들은 “일부 기업은 이러한 변동이 수익 전망에 비칠 잠재적 영향을 고려하기 시작했다”라며 “이번 주부터 중국에서의 생산과 판매조정이 확인되고 있고 일부 소재 업체들에서도 감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향 조정 사유를 밝혔다.

아이폰 시라고도 불리는 중국 정조우는 아이폰14 프로 버전 조립을 위한 생산시설이 대부분 위치해 있으며 폭스콘이 코로나 19 관리를 위해 직원들의 임금을 인상하고 근로자 복지를 개선하는 등 추가조치에 나섰으나 외출 금지에 따른 불만과 이탈로 이어졌다.

그러나 향후 애플의 문제는 정조우 공장의 폐쇄로 인한 생산량 감소보다는 수요의 침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인 가운데 1일 발병 건수는 6개월 최고치를 기록했고 당국은 더욱 엄격한 통제를 고수할 것이라는 입장을 천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