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서울 응암역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김종인 전 위원장의 조언을 소개하며 우회적으로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팩트TV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6일 서울 유세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자신에게 해 준 조언을 소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은평구 응암역에서 열린 유세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이 꼭 하라고 했다. 제가 개인적으로 조언을 많이 듣는다"며 "173석 민주당 의석을 잘 활용해야 한다"는 김 전 위원장의 조언 내용을 공개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이 일단 상황 판단 빠르게 하고 신속하게 집행하고, 대통령의 행정 경험과 능력을 발휘해야 되는데, 소수 야당 세력 같으면 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하면서 "정말로 좋은 철학과 가치를 가지고 용기있게 국민들이 원하는 정책을 채택하고, 국민이 원하는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강력하게 일을 해나가야 되는데 국회가 발목 잡고 협조안하면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성남시장 시절 때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 때문에 진짜 고생했다고 회상했다.
반면 "경기도지사가 되어서는 우리 편이 많으니까 그냥 제가 하자는대로 나쁜 거 아니면 다 동의해줘서 얼마나 빨리 해치웠느냐"며 "173석 민주당과 청와대, 그리고 정부가 혼연일체가 돼서 실용적인 통합정부도 만들고, 민첩하고 기민한 정부로 우리가 해야 될 일을 신속하게 확실하게 해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 얘기는 사실 우리 김종인 전 위원장이 하신 말씀인데 좀 설득력이 있느냐"고 묻고는 청중들의 반응이 좋은 것을 확인한 후 "앞으로 계속 해야 되겠다. 여러분들 믿고 계속 할 테니 책임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