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가세연, 저와 무관한 사기사건 피의자 진술로 저를 공격"
이준석 "단 한 번도 수사 받거나 아이카이스트에 제안한 적 없다"
가세연 "피의자 진술 아냐... 대전지검 수사기록 의전담당자 진술"
가세연, 추가 폭로 예고... "이 대표를 알선수재죄로 고발하겠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성상납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향해 "자료 전부 공개하지 않을 시에는 법적인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27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000여 페이지에 달한다는 '아이카이스트' 수사기록 중 제가 언급된 내용을 발췌없이 모두 공개하시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표는 "아이카이스트라는 회사에 대한 수사중에 저에 대한 문제가 발견됐다면 그 당시에 수사가 들어갔을 사안"이라며 "저는 단 한 번도 수사를 받은 적도, 이와 관련한 어떠한 연락도 받은 적이 없다"고 성상납 의혹을 부정했다.
이어 "저와 관계가 없는 사기사건에 대한 피의자 진술을 바탕으로 저에 대해 공격한 것"이라며 "저는 박근혜 대통령과 그 주변 인물들에게 아이카이스트라는 회사에 대한 어떤 제안도 한 적이 없으며 김성진이라는 사람이 본인의 주변인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8일 오전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성상납 의혹과 관련해 "대표직을 수행하다 보면 이런저런 공격을 받는데 사실관계를 따져 대처하면 된다. 큰 문제 안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실이 아니라는 뜻이냐'는 진행자의 물음엔 "솔직히 (방송을) 보고 나서 굉장히 당황했다. 왜냐하면 형사재판 내용에 제 이름이 언급됐다고 하는데 수사기관 어떤 곳으로부터도 그런 연락받은 게 없다. 어제 내용을 전해 듣고서야 내용 알아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허위사실에 대해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순차적으로 할 것이 아니라 자료를 다 모으고 사실관계 확인 중이다"고 밝혔다.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운영하는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기자가 지난 12월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아들을 상습도박,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하기 전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가세연은 27일과 28일 박근혜 정부 시절 대표적인 '창조경제' 기업인 ICT(정보통신기술) 업체 아이카이스트의 김성진 대표에 대한 대전지방검찰청 수사기록에 이 대표의 'A호텔 룸살롱(성접대)'이 명시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퇴 시간을 줬는데도 버티면 끝까지 갈 수밖에 없다" "이 대표를 알선수재죄로 고발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의 반박에 대해선 "피의자(김 대표)의 진술이 아니라 당시 대전지방검찰청 김형록 부부장 검사(현 대검찰청 수사지휘지원과장)가 쓰신 수사 증거기록 중 의전을 담당했던 김모씨의 진술"이라고 재반박하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