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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망자 60만명 낸 브라질 대통령, 살인 혐의로 기소 권고

  • 보도 : 2021.10.20 07:30
  • 수정 : 2021.10.20 07:30

코로나19 국정조사 보고서 “보우소나루, 정부 저지른 실수에 대해 주된 책임 있어”

마스크·백신 거부하고 말라리아 치료제 권고해 ‘브라질의 트럼프’라 불려

보고서 “살인 혐의 외에도 부정행위 등 13개 혐의로 기소 권고”…실제 기소 가능성은 작아

조세일보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사진 로이터>
 
브라질 상원이 작성한 조사보고서가 코로나19 확산을 조장하고 60만 명의 이상의 사망자를 낸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살인 등 13개의 범죄 혐의를 적용할 것을 권고했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상원이 작성한 조사보고서 초안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정부가 저지른 실수에 대해 주된 책임이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브라질의 코로나19 국정조사는 20일 최종보고서를 발표하고 26일 이에 대한 상원의 표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전날 18일(현지시간) 국정조사위는 최종 보고에 앞서 사망자 가족들의 진술을 들었으며 이에 관한 내용이 최종보고서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망자 가족들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국민에 사과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초기부터 사태의 심각성을 부인하면서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조장하고 대규모의 인명 피해를 불러온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행태를 비난했다.

약 1,200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는 또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입증되지 않는 치료제를 권고하는 등 보건부에 조언에 반하는 행동을 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간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봉쇄 및 방역 조치에 반대하는 입장을 유지하며 공중 보건 전문가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다.

그는 또한 개인적으로도 마스크 착용 및 백신을 거부했으며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같은 입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권고해 ‘브라질의 트럼프’라고도 불려왔다.

보고서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살인 혐의 외에도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부정행위, 공금 부정 사용, 위생 조치 위반, 범죄 선동, 사문서위조, 브라질 원주민에 대한 대량학살 등의 혐의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은 상원에서 표결을 거치고 차기 대통령 후보인 현 검찰총장에 의해 기소가 제기되어야 한 점을 고려해 실제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기소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 또한 이번 수사가 정치적인 의도가 있으며 “농담”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브라질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전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만큼 대유행으로 인한 큰 피해를 입었다.

브라질 시민들은 사망자를 추모하기 위해 브라질 의회 앞에 하얀 깃발 600개를 설치하는 등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코로나19 정책이 수많은 희생자를 냈다며 항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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