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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기대…머크 "입원·사망 절반 낮춰"

  • 보도 : 2021.10.02 10:41
  • 수정 : 2021.10.02 10:41

조세일보
◆…머크와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시험용 코로나19 치료약. 사진=로이터
 
미국 제약사 머크가 개발한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가 환자의 입원과 사망 가능성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알약 치료제의 승인 시 몰누피라비르는 코로나19에 대한 첫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머크와 파트너사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는 빠른 시일 내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구하고 전 세계적으로도 허가를 서두르겠단 계획이다.

기존에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사의 주입식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와 일반 스테로이드제 덱사메타손이 입원한 환자에 한해 코로나19 치료제로 투여돼 왔다. 존스홉킨스대의 아메시 아달자 선임 연구원은 "입원 위험에 이 정도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는 게임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며 "기존 치료법은 복잡하고 관리하기 어렵지만 간단한 알약 치료제는 반대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알약 치료제의 승인 시 몰누피라비르는 코로나19에 대한 첫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로버트 데이비스 머크 CEO는 "코로나19 관리 방법에 대한 대화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으며 웬디 홀만 리지백 CEO는 "코로나19 환자가 병원에 나오지 않도록 집에서 투여 가능한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머크는 775명의 감염 5일 내 증상이 가볍거나 중증인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벌인 3상 임상시험에서 5일간 하루 두 차례 몰누피라비르를 투여받은 사람 중 7.3%가 입원하고 치료 후 29일까지 사망한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결과를 얻었다. 반면 플라시보(가짜 약) 그룹에서는 8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 회사는 이번 연구에서 몰누피라비르가 포유류의 DNA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전염성이 높은 델타 등 모든 종류의 코로나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데이터에서 인간 세포에 유전적 변화를 유도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지만 임상에 등록된 남성은 이성과의 교제를 자제하거나 피임에 동의해야 했고 가임기 여성은 피임법을 사용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상반응 발생률의 경우 몰누피라비르와 플라시보 환자군 모두 비슷하다고 알렸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임상시험 결과 발표에 머크는 9% 이상 주가가 상승한 반면 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 모더나와 화이자는 10% 이상 떨어졌다. 제프리의 분석가 마이클 이는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는 간단한 알약이 있다면 사람들이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을 덜 느끼고 백신 접종 경향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머크는 연말까지 1000만개의 치료제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 정부와는 170만명분의 치료제를 1명당 700달러에 공급하는 계약을 맺고 있다. 데이비스 CEO는 "다른 정부와도 비슷한 협정을 맺고 있고 더 많은 국가와 협의 중"이라며 "국가 소득기준에 따라 다른 가격 책정 방식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 정부는 필요에 따라 350만개의 치료제를 추가 구입할 수 있는 선택권도 보유했다.

또 머크는 몰누피라비르를 인도에 본사를 둔 일반의약품 제조사들에게 라이센스를 허가하는 부분도 동의했다. 이는 저소득 국가 등에 치료제를 공급하는 데 필요한 조치다.

<제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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