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의 북미 자산관리의 미래 포럼에 참석해 가상화폐 공간에 은행, 보험, 증권과 같은 규제가 없을 경우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30일(현지시간) 경고했다.
그는 “디지털 자산 공간에 규제가 없으면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피해를 당할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사용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유인하며 돈을 투자하도록 요구하는 가상화폐 플랫폼들은 규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준비 중이었던 대출 프로그램 Lend를 포기하겠다고 밝힌 후 나온 것으로 가상화폐가 전통적인 은행 수단이 가지고 있는 사기 및 조작에 대한 보호기능이 없다면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플랫폼들은 증권법을 잘 살펴보고 등록에 대해 대행사와 상의해야 하며 아직 등록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등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발표된 랜드 프로그램은 고객이 보유한 가상화폐를 빌려주는 대가로 4%의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 것으로 계획이 공개되자 증권거래위원회는 강제조치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격한 반응을 보였으며 결국 지난 달 22일 계획을 철회했다.
이와 달리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FED(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은 30일 테드 버드 하원의원의 ‘가상화폐 금지여부’를 묻자 “규제나 제한할 의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가상화폐 정책을 놓고 금융정책과 증권거래를 총괄하는 수장들의 의견충돌이 가시화되는 상황으로 시장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