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첫 2000명대…델타 변이까지 최고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더니 지난해 1월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21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일인 9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1384명보다 637명 늘었고 지난주 화요일 동시간대 집계된 1565명과 비교해도 456명이나 많은 수치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0명대로 진입한 건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공식 집계된 이후 처음이다.

중간 집계 이후 신규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더라도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2100~22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1주간 (8.4~8.10) 일일 확진자 수는 1725명→1775명→1704명→1823명→1729명→1492명→1540명 등으로 하루 평균 1684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618명, 경기 652명, 인천 110명 등 수도권이 1380명으로 68.3%, 비수도권은 641명으로 31.7%을 차지했다.

이런 상황에서 델타 변이의 검출률도 매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질병청)에 따르면 최근 1주간 국내 감염사례의 주요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은 75.6%로 전주 대비 8.0% 증가했고 특히 델타 변이의 검출률은 73.1%로 전주 대비 11.6%나 증가했다.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모두 2641명이며 이 가운데 델타형 변이가 2555명으로 전체의 96.7%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