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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술 번복한 조국 딸 친구 장씨, 조국 "또 하나의 가족 인질극"

  • 보도 : 2021.07.27 11:05
  • 수정 : 2021.07.27 13:57

장씨 "세미나 영상 속 인물 조민씨 맞다, 진심으로 사과"

조국 "검찰, 또 하나의 가족 인질극"

장씨 검찰 증인 출석은 9시 30분, 조서 기록은 오후 1시부터
3시간 30분 사전면담(?)

조세일보
◆…조국 전 장관의 딸 친구인 장모씨가 "영상 속 인물이 조민씨가 맞다"며 그동안 진술을 번복했다. 장씨는 조국 전 장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장관 부부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장모씨가 "조 전 장관 가족들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세미나 비디오에 찍힌 여학생은 조민씨가 맞다"며 그동안 조민씨를 모른다고 했던 진술을 번복했다.

장씨는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씨의 친구로 한영외고 동기이며, 조민씨의 논문 제1저자로 기재해 준 장 모 단국대 의대 교수의 아들이다.

27일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어제 제 딸의 친구 장씨가 법정증언 후 올린 페북글을 보고 만감이 교차했다"며 "장 씨가 검찰 조사를 받을 때, 법정 증언을 할 때 어떤 상태였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지난 23일 제1심 재판 이전 정경심 교수 1심 재판에서부터 밝혀진 사실"이라며 "검찰은 장씨의 아버지 장 모 교수님을 피의자로 입건함은 물론 출국금지조치까지 해놓고 6번 조사를 했다. 장 교수님은 '6차례 조사를 받았는데 기록은 5회 뿐'이라고 법정 증언을 했다. 사라진 1회 기록은 어디있나요?"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검찰은 "장씨의 어머니도 불러 조사했고, 장씨를 불러 조사를 했다"고 썼다.

조 전 장관은 "특수부가 조국을 잡기 위해 장 씨 가족 전체에 대해 총 11번 조사를 한 것"이라며 "장 씨 가족 전체가 엄청난 고통을 받았을 것"이라고 추론했다.

조 전 장관은 이런 상황에 대해 "또 하나의 '가족 인질극'이었다"며 "변호인도 없이 특수부 조사를 받던 장 씨의 심리 상황이 어땠을까요? '불문가지'(不問可知)"라고 썼다.

특히 "장 씨의 경우 3차 조사에서 오전 9시 35분 검찰청에 도착했으나, 조사는 오후 1시경에 시작됐다"며 "점심 시간 빼고 2시간 반 동안 '사전 면담'했다고 기록돼 있다"며 "장 씨가 사전면담 동안 20분간 컨퍼런스 동영상을 보았다고 증언했는데, 나머지 약 두 시간 동안 검사는 장 씨와 어떤 대화를 했고, 장 씨에게 어떤 암시를 주었나요? 왜 그 내용은 기록되어 있지 않나요?"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조 전 장관은 언론을 향해서도 "언론은 법정에서 변호인들이 힘을 주어 이상을 강조하는 것을 목도했을 것"이라며 "'윤석열 검찰'의 주장만 '진실'이고, 피고인과 변호인의 주장은 '허위'인가요?"라고 강하게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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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장관 페이스북 캡처
조 전 장관은 "'윤석열 검찰'이 채워놓은 피고인이라는 족쇄를 차고, 언론이 이마에 찍어둔 범죄인이라는 낙인을 감내하며 걸어가야 할 길이 멉니다. 그러나 '인권의 최후 보루는 법원'이라는 금언(金言)을 믿으며 지치지 않고 걸어가겠다"고 마무리했다.

조민 씨의 친구인 장 씨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이와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너무 죄송스럽고 용서해주세요. 제가 잘못했습니다"며 사과했다.

장 씨는 "제 보복심에 기반을 둔 억측이 진실을 가렸다"며 "세미나의 비디오에 찍힌 안경쓴 여학생의 정체는 조민 씨가 맞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6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서기호 변호사는 3시간 30분간의 면담에 대해 "이게 흔히 말하는 사전면담제도"라며 "위법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검찰청에 불렀으면 도착한 시간부터 검찰청을 떠난 시간까지 조사가 이루어진 것으로 봐야 되기 때문에 그때 어떠어떠한 말을 물어봤고 면담했던 내용도 다 적어야 정상인데 그걸 그냥 면담제도라는 걸로 대신해서 기록을 안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이 출연한 신장식, 양지열 변호사 역시 "일반인이 검찰에 출석하면 윽박지르지 않고 압박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3시간 30분 동안 가만히 놔둬도 쫄게된다"며 심리적으로 위축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씨의 진술 번복에 따라 조 전 장관 부부의 항소심 재판과 조 전 장관의 1심 재판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딸 조민씨의 인턴십 확인서의 허위 여부에 대한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에 변동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장 씨는 앞 서 조 전 장관 부부에게 유죄를 선고한 1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조씨가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증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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