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실업수당 37만건…고용시장 회복세 지속

실업수당을 새로 신청하는 미국인이 지난주 소폭 늘었다. 다만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줄어들고 있어 고용시장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국 노동부는 8일(현지시간) 지난주(6월 27∼7월 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지난주보다 2000건 늘어난 37만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5만 건보단 크게 웃돌았다.

미 기업은 문을 빠르게 다시 열고 있다. 미국인 1억5000만 명 이상이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해 방역 규제가 완화됐기 때문.

다만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소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 고용시장이 완전히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대니얼 실버 뉴욕 JP모건 경제학자는 "데이터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소가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계속 실업수당을 받는 사람 수는 14만5000명 줄어든 333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실업자 수룰 뜻하며 한 주 앞선 지난달  6월 20∼26일 기준.

6월 말까지 모든 실업 프로그램에서 지원을 받은 사람은 1420만 명으로 월초 1470만 명 보다 50만 명 줄었다.

경제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확대와 소비 증가로 4분기 실업률이 5%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확산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제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