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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대깨문' 논란 진화..."공정 경선관리로 유능한 후보 선출할 것"

  • 보도 : 2021.07.07 11:40
  • 수정 : 2021.07.07 11:40

"내년 3월9일 대선 출구조사 발표때 '민주당 후보 당선유력' 상상하며 하루 시작"

"정권교체 여론 50% 넘어...국민 마음 돌려 신임 얻도록 최선 다하겠다"

조세일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자신의 '대깨문' 발언 논란에 대한 진화에 나섰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송 대표[사진=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자신의 '대깨문(강성 친문당원)' 발언 논란과 관련, "진영간 논란이 있었는데 잘 통합시키고, 공정한 경선 관리를 통해 유능한 후보를 선출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진화에 나섰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3월 9일 오후 6시, 대선 출구조사가 발표될 때 '민주당 후보 당선유력'을 상상하며 하루를 시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이어 "정권교체 여론이 50%를 넘는다. 국민들의 마음을 돌려 신임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정당 역사상 유래 없는 '정책 언팩쇼'에서 고용주이자 면접관인 국민들이 대통령 취업준비생을 잘 선택할 수 있도록 이후 절차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송 대표는 지난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친문 강성지지층에 '대깨문'이란 표현을 써 친문과 지지층의 강한 반발을 샀다.

당시 송 대표는 토론 중 친문 일각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를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 "우리당 내에서 '누구가 되면 절대 안 된다, 차라리 야당 찍겠다'는 마음을 갖는 극단적 지지자가 있겠지만 소수라 생각한다"라며 "누가 되더라도 결과에 승복하고 원팀으로 만드는 것이 당 대표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깨문'이라고 떠드는 사람이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 누가 되면 차라리 야당하겠다'라고 안일한 생각을 하는 순간 문 대통령을 지킬 수 없고 제대로 성공시킬 수 없다는 걸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선주자들은 일제히 반발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송영길 당대표가 공적인 자리에서 당지지자들을 비하하는 의미로 악용되고 있는 '대깨문' 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며 "공정과 정체성, 신중함은 당 운영의 생명이다. 심히 걱정스럽다. 도대체 당을 어디로 끌고 가려 하냐? 어찌 수습하려 하냐?"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친노(親노무현 지지자)가 안 찍어서 과거 대선에서 패배했다는 황당한 논리를 펼치고, 나아가 막 경선이 시작된 판에 아예 특정 후보가 다 확정된 것처럼 사실상 지원하는 편파적 발언을 했다니 눈과 귀가 의심스러울 지경"이라고 반발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당 대표는 좀 더 신중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고, 김종민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 대담에서 "의도를 떠나 다른 후보들이 문제제기를 많이 하는 경선 관리는 좋지 않다"고 송 대표를 비판했다.

특히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최재성 전 의원도 송 대표를 겨냥해 "당대표가 당 최대 리스크 요인이 됐다"고 작심 비판했다.

최 전 수석은 페이스북을 통해 "그런 당원들이면 문 대통령을 못 지킨다는 송 대표의 얘기는 나가도 너무 나간 것이다. 송 대표의 감탄고토(甘呑苦吐) 습성을 걱정하게 된다"며 "당대표가 원팀을 얘기하면서 이미 특정후보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힌 셈이 됐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대표는 자기 생각만을 얘기해서는 안 된다. 안으로 갈라치기 하면 안 된다"고 꼬집은 뒤 "대표가 당원 탓하고, 전 장관 탓하고, 대통령 탓하고, 특정 후보를 지지할 거라면 대표가 아닌 처지에서 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민주당 대선 경선이 본격화되면서 '경선 일정 연기' 논란, '대깨문 발언' 논란 등에 대한 당내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송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의구심이 강하게 제기되는 상황이다. 특히 '친문(親문재인)' 진영으로부터 특정후보 지지 의혹까지 받으면서 송 대표의 입지가 바람잘 날 없이 곤혹스러운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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