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반도체 부족 사태, 몇 년 지속될 듯"

전 세계적 반도체 부족 사태가 해결되려면 앞으로 몇 년 더 걸릴 수 있다고 인텔이 밝혔다.

팻 갤싱어 인텔 대표이사는 30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컴택스 무역 박람회 가상 회의에서 "코로나19 대유행 가운데 집에서 일과 학업을 하는 재택 경향이 반도체 분야의 폭발적인 성장 사이클로 이어져 전 세계 공급망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업계가 단기적인 제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쓰고 있으나 생산량 증설과 자재 부족 상황을 해결하는데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갤싱어 대표는 지난 4월 중순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2년 정도 걸릴 것"이라며 "미국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6~9개월 안에 반도체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인텔은 지난 3월 첨단 반도체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200억 달러 규모의 계획을 발표했다.

갤싱어 대표는 "미국과 유럽 다른 지역으로 확대해 세계를 위한 지속 가능하고 안전한 반도체 공급망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