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주간 평균 678명, 2주 전 비해 소폭 증가
4월 말까지(내일) 300만 명 접종 달성 가능
11월에 집단면역 형성될 것
5월 5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 자가격리 안한다
◆…<사진: 연합뉴스>
정부는 “11월 목표한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5월 5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는 자가격리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9일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코로나19 대응 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80명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차장은 “지난 1주간 평균 678명으로 2주 전 평균 645명에 비해서 소폭 증가했다”며 “확진자 접촉이 60% 수준에 이르고 있어 우리가 앞으로 방역에서 무엇을 중점적으로 해야 할지를 나타내주는 숫자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지 않고 안정세로 전환하기 위해서 이번 주를 특별방역관리주간으로 설정하고 정부와 국민 모든 분들께서 총력을 기울였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 사회의 인내심이 약해진 틈을 정확히 파고들며 여전히 전파하고 있다”며 “이번 주 후반까지 확산세나 안정세에 따라서 앞으로 3주간의 거리두기 조정 방안이 결정된다”고 알렸다.
그는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확진자와 접촉을 피하기 위해서 꼭 필요하지 않은 모임은 취소해 주시고 언제 어디서든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를 다시 한 번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부는 11월에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는 당초 목표에 따라서 차질 없이 백신을 도입하고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며 “어제는 22만 명이 넘는 국민들께서 접종을 받아주셨고 1차 접종자 수는 280여 명이 넘어섰다”고 말했다.
특히 “목표로 한 4월 말까지(내일) 300만 명 접종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접종 초기 요양병원, 시설 등 고령층 접종에 속도가 더뎠지만 100만 명까지 이를 때 39일, 200만 명까지 이를 때가 19일, 300만 명까지 이를 때가 접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같은 속도라면 어르신, 취약계층 사회 필수인원 등 1200만 명에 대한 접종 목표와 9월의 전 국민의 70% 수준인 3600만 명까지 충분히 접종 목표가 달성이 되고 11월에 목표한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1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전체 사망자 중 60세 이상 어르신 비중이 95%에 이른다”며 “어르신들에 대한 1차 접종이 완료되는 6월 말이면 우리 사회에 코로나19로 인한 위험도가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들께서는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어르신들이 거주지 인근에서 편하게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지역 예방접종센터를 261개소로 확대하고 1만 4000여 개의 위탁 의료기관 운영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영국 공중보건국이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회 접종 후 3주 이내에 감염된 사람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보다 다른 구성원을 감염시킬 확률이 최대 49%까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것을 언급하며 “이처럼 백신 접종은 나와 우리 가족 그리고 우리 공동체를 감염으로부터 지킬 수 있게 해준다”면서 “5월 5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경우에도 일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가격리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14일간 능동 감시를 하고 그 기간 중 2회 검사를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예방접종 완료자가 출국하였다가 귀국하는 경우 입국 시 PCR검사가 음성이고 무증상인 경우에 한해서 자가격리가 면제된다”고 부연했다.
권 차장은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는 주요 지자체의 코로나19 조치 상황을 점검하고 요양병원과 시설의 선제검사 주기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한다”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종사자에 대한 최대 2회의 주기적인 선제검사와 함께 종사자와 이용자에 대한 백신 접종이 75% 이상 진행됨에 따라 감염 위험이 대폭 감소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접종 전후인 2월 3월과 비교하였을 때 동일 집단 발생 개소 수는 16개소에서 9개소로 줄었고 확진자 수 또한 234명에서 34명으로 85% 이상 감소하는 경향도 보였다”며 “이에 정부는 지역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종사자의 접종 여부를 고려하여 요양병원과 시설의 선제검사 횟수를 줄여나갈 계획이며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제한된 조건에서 접촉 면회 또한 허용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그는 “앞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하신 분들을 위한 일상 회복 조치들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 위기를 무사히 극복하고 조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기본방역수칙을 지켜주시고 주변을 격려하며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