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3주 전보다 40% 감소…입원환자도 두달만에 10만명 아래
영국·남아공·브라질 '3종 변이' 31개 주에서 434명 감염…백신 재개발 돌입
◆…<미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의 하버-UCLA 의료센터 내 임시 중환자실(ICU)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입원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반면 변이 3종의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다시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연일 30만명을 넘어가던 미국 내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일 13만6천200명을 기록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내 확진자 수가 3주 전보다 40% 감소하면서 전국적으로 확산이 둔화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입원환자 또한 감소하는 추세다. 코로나 추적 프로젝트의 집계에 따르면 30일 미국의 코로나19 입원환자는 9만7천561명이다. 지난달 6일 역대 최대였던 13만2천474명과 비교하면 많이 줄었다.
현재 미국의 누적확진자 수는 2천610만여 명이며 누적사망자는 43만9천여 명이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WP)는 전문가들이 변이의 증가하는 위협을 우려하고 있다며 앞으로 몇 달 안의 미국 내 감염 사례 대부분은 변이 바이러스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도 백신 보급이 아직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전염성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다시 확진자 수를 최고치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현재 미국의 31개 주에서 3종의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437명이라고 발표했다.
영국에서 최초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B.1.1.7'은 현재 30개 주에서 434명이 발견됐다.
'B.1.351' 변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최초 발견된 변이로 현재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2명의 환자가 발견됐다.
또한, 지난주 미네소타주는 브라질 여행 이력이 있는 주민이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P.1'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미 국립보건원(NIH) 프랜시스 콜린스 원장은 "추가로 변이가 두어 차례 더 나타난다면 정말로 걱정하기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백신 회사들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 연구에 돌입할 예정이다. 모더나는 지난 25일 변이에 맞춘 백신 재개발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