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제 전환 전‧후 변화 예시. 이미지=금융위원회 제공
정부가 새해부터 개인신용평가시 신용등급을 산정하지 않고 신용점수만 산정하는 신용점수제를 도입했다. 신용점수는 1~1000점이다.
금융위원회는 그간 금융소비자 불편과 시장혼란 최소화를 위한 시범적용을 실시, 지난해 10월 관련법령 개정을 거쳐 올해 1월 1일부터 전(全) 금융업권에서 신용점수제로 전면 전환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금융회사는 개인신용평가회사(Credit Bureau, CB사)에서 제공하는 신용등급을 여신전략에 활용했으나 앞으로 CB사는 신용점수만 제공하고 금융회사는 이를 토대로 리스크 전략 등을 감안해 자체적인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한다.
금융위는 금융소비자는 CB사가 제공하는 신용평점과 누적순위, 맞춤형 신용관리 팁 등을 이용, 자신의 신용도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금융회사가 세분화된 대출심사 기준을 도입함으로써 신용등급에 따라 획일적으로 대출이 거절되지 않고 저신용 금융소비자의 금융접근성이 제고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금융위는 카드발급, 서민금융상품 지원 대상 등과 관련된 법령상 신용등급 기준도 개인신용평점 기준으로 변경된다고 안내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신용점수제 전환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신용점수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금감원, CB사, 협회 등이 협력하여 신속대응반을 운영하는 등 점수제 전환에 따른 금융회사, 금융소비자 등의 애로 발생에 대해 즉각 대응·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