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정상 통화, 바이든 승리 인정하며 협력 강조
EU 승리 축하하며 "기후변화, 디지털 경제 등 새로운 동맹 구축해야"
바이든 후보가 10일(현지시간)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 정상들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승리를 축하받고 국제 협력을 강조했다. EU 또한, 바이든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의 승리를 축하하며 새로운 동맹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BS는 10일(현지시간) 바이든 측 인수위원회는 바이든 후보가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시작으로 핵심 동맹국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통화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후보 사진 = 연합뉴스>
AP통신은 보리스 영국 총리가 내년 영국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정상회의에 바이든 당선인을 초대하며 주요 7개국(G7) 정상회에서도 만나기를 기대한다며 승리를 축하했다고 보도했다.
그 외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 대변인은 두 사람이 대서양 연안 국가 협력의 중요성에 동의했다고 밝혔으며 엘리제궁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와 기후, 안보, 테러 문제 협력에 대해 통화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후보는 10일(현지시간) 당선인으로서 처음 질문을 받으며 "나는 동맹국에게 미국이 돌아왔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며 "우리는 다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0일(현지시간) 우슐라 폰 데어 레옌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미국과 EU가 기후변화, 디지털 경제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동맹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8년 6월 G7 정상회의 사진 = 연합뉴스>
로이터 통신은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 기후변화협정에서 탈퇴하고 EU 상품에 대한 관세를 높이며 미국이 수십년 동안 지지해 온 다자간 기구들을 훼손하는 모습을 많은 유럽 지도자들이 충격으로 지켜봤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후보는 재임과 동시에 동맹국과의 관계를 재건하며 미국의 리더십을 회복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 기후변화협약, 세계보건기구(WHO) 재가입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현재, 바이든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는 취임식까지 71일을 남겨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협조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자 백악관 이전을 강행하고 있다.
당선인을 확정하는 미 연방조달청(GSA)은 당선이 결정되면 사무 공간과 인력, 자금들의 자원을 제공하는데 현재 바이든 인수위 측은 급여뿐만 아니라 정부측의 이메일 주소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공식 회담을 시작하거나 기밀을 다루는 보안 시설에 접근할 수 없다.
이에 바이든 인수위는 "GSA가 조 바이든과 카말라 해리스를 대통령 당선자 겸 부통령 당선자로 확정해야 할 때다"며 "상황이 지속될 경우 법적 태도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이든 후보는 "우리는 이미 과도기를 시작하고 있다. 우리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으며 실제로 동맹국들은 전화통화에서 바이든 후보에게 승리를 축하하는 등, 그를 차기 대통령으로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