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선행지수, 6개월 연속 하락…"경기침체 우려 커져"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6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각)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8월 경기선행지수가 116.2(2016년 기준, 100)로 전월보다 0.3% 하락했다. 경기선행지수를 구성하는 10개 요소 가운데 8개가 지난 6개월 동안 마이너스를 기록한 상황.

콘퍼런스보드의 경기선행지수는 고용·제조업·금융·주택 등의 활동을 바탕으로 경기침체가 언제 닥칠지 예측하기 위한 지표이다.

아타만 오질디림 콘퍼런스보드 경제분석가는 "지난 6개월 동안의 감소가 잠재적인 경기침체를 예고하고 있다"며 "경제활동이 미국 전반에 걸쳐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둔화의 주요 원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빠르게 인상했기 때문"이라며 "콘퍼런스보드는 다음 분기에 경기침체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시장 강세는 앞으로 몇 달 동안 계속해 완화될 것"이라며 "실제로 제조업 주당 평균 근로시장이 지난 4개월 동안 줄어들어, 이는 기업들이 인력을 감축하기 전에 시간을 줄이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CNN비즈니스는 많은 경제분석가에 따르면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들어가기에는 고용이 여전히 강력하다며 경제보고서엔 광범위한 해고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미국인 수가 소폭 증가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9월 11∼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주보다 5000건 늘어나 6주 만에 첫 증가세를 보였으나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1만7000건)보다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