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칠순' 文대통령에 축하서한... 文 답신 보내

靑 "수교 30주년 맞아 실질 협력 강화 약속“

文대통령도 감사 답신... 한·중 정상회담 논의할 지 관심 ‘솔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문재인 대통령의 70번째 생일을 맞아 축하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24일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시 주석이 문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따뜻한 축하 메시지를 담은 서한을 보냈다"며 "이에 문 대통령도 감사하다는 답신을 보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의 그간 관계 발전성과를 토대로 모든 분야에서의 교류와 실질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며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3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후 방역지침에 따라 25일까지 청와대 관저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주말 내내 순방 기간중 있었던 국내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도 전해졌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 조짐에 따라 대확산 우려에 대한 범정부적 방역조치를 지시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가까워짐에 따라 문 대통령의 참석은 어렵지만 우리나라 대표단 파견에 대한 의사결정도 검토 중인 것으로 관측됐다. 이를 계기로 그간 시 주석의 방한을 타진해온 문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화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논의를 진행 할 것인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칠순 생일을 별다른 행사 없이 관저에서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