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회담 후 3년 동안 중단했던 핵･미사일 실험 재가동 시사
美 백악관･국무부 공식 입장 없어…바이든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도 언급 없었다
통일부 "외교만이 답" 북한에 대화 거듭 촉구
◆…노동당 중앙위원회를 소집해 정치국 회의에 참석한 북한 김정은 총비서 (사진 로이터)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북한은 미국에 대한 방어 태세를 강화하고 "잠정 중단했던 모든 활동"을 재가동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실험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 실험으로 북미 간 긴장이 한껏 고조된 가운데 미국의 경제제재를 통한 압박에 북한도 강경한 태도로 응수하자 '화염과 분노'로 불리던 2017년 경색 상태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20일 김정은 총비서는 노동당 중앙위원회를 소집헤 제8기 제6차 정치국 회의를 열고 한반도 주변 정세와 국제 문제들에 대한 분석 보고를 청취한 뒤 향후 대미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정치국 회의는 미국의 날로 우심해지고 있는 대조선 적대행위들을 확고히 제압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물리적 수단들을 지체없이 강화 발전시키기 위한 국방정책과업들을 재포치했다”면서 “우리가 선결적으로, 주동적으로 취하였던 신뢰구축조치들을 전면 재고하고 잠정 중지했던 모든 활동들을 재가동하는 문제를 신속히 검토해볼 데 대한 지시를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김정은이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실험에 대한 자체적인 모라토리움에 구속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당시 미국은 북한의 제재 완화 요구를 무시로 일관한 적 있다. 이번 소식으로 북한은 대미 신뢰구축조치인 핵과 미사일 실험 중단을 철회하고 다시 실험을 재개할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통신은 “정치국은 싱가포르 조미수뇌회담 이후 우리가 정세 완화의 대국면을 유지하기 위해 기울인 성의있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적대시 정책과 군사적 위협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위험계선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미 제국주의라는 적대적 실체가 존재하는 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북한의 발표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요청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밀회의가 진행되기 수시간 전 공개돼 미국을 겨냥한 선전용 메시지의 성격이 다분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 측은 이와 관련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취임 1주년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관련된 언급을 일절 하지 않았다.
대한민국 국방부는 준비태세를 유지한 채 북한의 동계 훈련을 주시하는 중이라며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실험 발사를 두고 "심각한 위협"이라고 질책했다.
한편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최근 연이어 미사일 실험 발사를 강행한 데 이어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실험을 재개할 것을 검토하기로 한 것과 관련 "정부는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에 면밀이 대비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남북관계가 악화됐던 과거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고 평화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선 외교만이 답이다"라며 북한에게 대화 재개를 거듭 촉구했다.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북한은 미국에 대한 방어 태세를 강화하고 "잠정 중단했던 모든 활동"을 재가동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실험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 실험으로 북미 간 긴장이 한껏 고조된 가운데 미국의 경제제재를 통한 압박에 북한도 강경한 태도로 응수하자 '화염과 분노'로 불리던 2017년 경색 상태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20일 김정은 총비서는 노동당 중앙위원회를 소집헤 제8기 제6차 정치국 회의를 열고 한반도 주변 정세와 국제 문제들에 대한 분석 보고를 청취한 뒤 향후 대미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정치국 회의는 미국의 날로 우심해지고 있는 대조선 적대행위들을 확고히 제압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물리적 수단들을 지체없이 강화 발전시키기 위한 국방정책과업들을 재포치했다”면서 “우리가 선결적으로, 주동적으로 취하였던 신뢰구축조치들을 전면 재고하고 잠정 중지했던 모든 활동들을 재가동하는 문제를 신속히 검토해볼 데 대한 지시를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김정은이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실험에 대한 자체적인 모라토리움에 구속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당시 미국은 북한의 제재 완화 요구를 무시로 일관한 적 있다. 이번 소식으로 북한은 대미 신뢰구축조치인 핵과 미사일 실험 중단을 철회하고 다시 실험을 재개할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통신은 “정치국은 싱가포르 조미수뇌회담 이후 우리가 정세 완화의 대국면을 유지하기 위해 기울인 성의있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적대시 정책과 군사적 위협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위험계선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미 제국주의라는 적대적 실체가 존재하는 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북한의 발표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요청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밀회의가 진행되기 수시간 전 공개돼 미국을 겨냥한 선전용 메시지의 성격이 다분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 측은 이와 관련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취임 1주년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관련된 언급을 일절 하지 않았다.
대한민국 국방부는 준비태세를 유지한 채 북한의 동계 훈련을 주시하는 중이라며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실험 발사를 두고 "심각한 위협"이라고 질책했다.
한편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최근 연이어 미사일 실험 발사를 강행한 데 이어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실험을 재개할 것을 검토하기로 한 것과 관련 "정부는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에 면밀이 대비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남북관계가 악화됐던 과거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고 평화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선 외교만이 답이다"라며 북한에게 대화 재개를 거듭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