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카카오에 대해 다소 부담스러운 비용 증가가 있었으나 내년 성장엔 이상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5000원을 10일 제시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1조원과 1356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전체 영업비용은 1.57조원으로 일회성 상여 및 마케팅비 증가로 비용 부담이 커진 것으로 추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섹터 전반에서 블록체인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 또한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 키워드로 블록체인과 NFT를 꼽으며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며 "카카오의 블록체인 사업은 지난 7월 싱가포르에 신설한 자회사인 크러스트에서 담당하고 그라운드X는 NFT 사업을 전담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메인넷인 클레이튼과 카카오 생태계 등을 통해 여러 기업 및 개발자들과 협력해 블록체인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어, 향후 국내 블록체인 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에 따른 리스크는 경계하나 내년 성장엔 이상 없다"며 "2022년에도 이익 성장은 이어질 것이며 블록체인 등 새로운 신성장 동력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