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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당무공백 없다"며 '당무'로 보이콧?

  • 보도 : 2021.12.02 17:36
  • 수정 : 2021.12.02 17:36

"김병준, '언론활동' 열심... '원톱'으로 선대위 운영하시라"

"선대위·대표직 사퇴할 생각 전혀 없다... 굉장히 모욕적"

"尹 선출 후 '당무'를 한 적 없는데 '당무공백'이 웬 말이냐"

尹이 의원들 보낸다면?... "'예우'를 갖추는 '모양'을 보인다?"

"'이준석이 홍보비 해 먹으려 한다'는 '윤핵관' 인사조치 요구

조세일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사흘째 '잠행'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자신의 '잠행'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 대표는 "선대위 운영에 혼선을 야기하지 않기 위해 사실상 김병준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이라고 생각하고 운영하셨으면 한다"면서도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합류 불발에 따른 지휘체계·선거대책위원회 인선·'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관계자)'에 대한 불만을 신랄한 어조로 토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제주 4.3평화공원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잠행은 역할에 대한 많은 고민 끝에 하고 있는 "계획된 행보"라며 선거대책위원회 직책이나 당 대표 직책을 내려놓지 않되, 홍보에 국한된 역할만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병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언론활동도 열심히 하고 하는 것 같은데, '공간'을 갖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지방의 일'을 살피고 있다"며 "저는 분명히 인선과정에 있어서 우려되는 지점을 계속 얘기했고 지휘체계에 대해서도 나름의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선대위 운영에 혼선을 야기하지 않기 위해 사실상 김병준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이라고 생각하고 운영하셨으면 한다"며 "선대위 운영에 관해선 제 영역(홍보) 외에는 다른 큰 관심사가 없다" "홍보에 국한된 제 역할을 할 테니 나머지 총괄지휘는 그분이 하는 게 옳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그 메시지(여기까지입니다)를 내기 전주부터 '우리 당 선대위는 총괄적으로 김병준 위원장께서 지휘한다'고 꾸준히 밝혀왔고, 선대위 회의에서도 큰 발언을 하지 않았다"며 "선대위에서 '지휘관'으로서의 제 역할은 그 정도로 제한됐다. 그게 우발적인 메시지라고 보시는 분들은 그렇게 평가절하면 된다"고 말했다.

'선대위 직책을 내려놓을 의향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혀 없다", '대표직 사퇴 의향'에 대해선 "그런 거 하나하나가 굉장히 모욕적인 이야기"라며 "'윤핵관'이라고 하는 사람이 퍼트리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당 대표가 잠행하며 당무를 거부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실소를 금치 못하는 부분이 있다" "후보 선출 이후 저는 당무를 한 적이 없다"며 "당무 공백이 발생했다고 하는 인식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당무 공백 없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을 걸로 생각한다"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후보의 의중에 따라 사무총장 등이 교체된 이후 제 기억엔 한 건(김석기 의원과 성일종 의원을 교체해달라는 사무총장의 요청) 외 보고를 받아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저에게 당무에 대한 의사를 물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윤 후보가 의원들을 보낸다는데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엔 "원치 않는 시점에 원치 않는 인사들을 보내서 예우를 갖추는 '모양'을 보이되, 실질적인 이야기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윤 후보가 어떤 조치를 해야 서울로 복귀하겠느냐'는 질문엔 "후보가 배석한 자리에서 '이준석이 홍보비를 해 먹으려고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던 인사"에 대한 "인사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저는 후보에게 어떤 것을 요구한 적도 없고, 후보가 저한테 뭘 상의한 적도 없기 때문에 이견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거듭 비꼬면서 "제가 뭘 요구하기 위해 이러고 있다고 보시는 것도 저에 대한 굉장히 심각한 모욕적인 인식"이라고 날을 세웠다.

언론에 자주 인용되는 '윤핵관'을 향해선 "당과 후보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판단하라"며 "핵심관계자 발로 언급되는 여러 모욕적인 발언들이 상황을 악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분은 심지어 '사람'에게도 충성하지 않는 분인 것 같다. 본인의 '사리사욕'에 충성하는 분인 것 같은데, 후보라고 통제가 가능하시겠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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