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 개발 프로젝트 십여개 공사 재개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에버그란데)가 십여 개 개발 프로젝트 공사를 다시 시작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헝다그룹은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해오다 3000억 달러(약 355조 원)에 달하는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채무불이행 위기에 빠졌으나 여기에 숨겨진 부채가 더 있을지 모른다.

헝다는 지난 8월 31일 납품업체와 시공업체에 줘야 할 대금이 지연돼 공사가 중단됐으나 이를 재개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헝다는 건설 보장이 시장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시간과 날짜가 찍힌 공사 현장을 공개했다.

헝다는 주택 구매자를 위해 주택 건설을 완료하겠다고 약속했으며 광저우 축구장 역시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22일 헝다는 1차 달러채 이자 8천350만 달러(약 985억 원)를 지급했다.

헝다발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큰 가운데 신리(시닉홀딩스)가 선택적 디폴트를 선언했고, 여러 업체의 신용등급이 강등했다.

이 영향으로 중국 국내총생산(GDP) 28%를 차지하는 5조 달러(6000조 원) 규모 부동산 시장 전반에 불안이 매우 커졌다.

<제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