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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확진자 5만명에도 영국, 여전히 ‘노 마스크’…“올겨울 대위기”

  • 보도 : 2021.10.21 06:21
  • 수정 : 2021.10.21 09:51

하루 사망자 223명, 3월 이후 최다…의료시스템 부담 가중

“3개월 후 심각한 위기 올 것…마스크 의무화 등 규제 되돌려야”

정부 대응 소극적 “올겨울 부스터샷으로 코로나19와 맞설 것”

“하루 확진자 10만명 될수도...상황 바뀌면 방역 조치 강화할 수 있어”

급증세 원인, 마스크 미착용·백신 면역력 저하·‘델타 플러스’ 등장

조세일보
◆…영국 런던의 옥스포드 스트리트에서 대부분의 행인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지나가고 있다 <사진 로이터>
 
지난 7월부터 마스크 착용 규제를 완화한 영국에서 최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은 아직 마스크를 의무화할 때는 아니지만 부스터샷 접종률이 늘어나지 않으면 다시 규제를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더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기준, 영국의 일일 확진자 수는 4만8,703명을 기록했으며 일일 사망자는 223명이 발생해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입원율 또한 늘어나며 의료시스템에 대한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현재 치료를 위해 대기 중인 환자는 역대 최다인 570만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올겨울 또 다른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니 해리스 영국 보건안전청장은 감염자 수, 입원자 수, 사망자 수가 늘어나고 겨울이 다가오면서 영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정말 많은 수의 환자들로 겨울을 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연합의 매슈 테일러 회장도 “벼랑 끝이다. 엄청난 행운이 따르지 않는다면 3개월 이내에 영국은 심각한 위기에 빠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장 플랜B에 추가 대책까지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영국 정부는 현재 완화된 방역 조치와 부스터샷 등으로 이번 겨울, 코로나19와 맞서겠다고 발표하면서 만약 의료체계가 이를 감당하지 못할 경우 마스크 의무화, 재택근무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겠다 '플랜B' 계획을 내놨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여전히 봉쇄 정책 및 방역 규제 마련에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자비드 장관은 “우리는 데이터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플랜B를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국민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을 경우, 플랜B가 시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지 않는다면 겨울로 접어들면서 더 많은 제약을 받게 될 수 있다”며 “만일 충분한 사람들이 부스터샷을 맞지 않고 마스크를 써야 할 때 쓰지 않는다면 모두에게 타격을 줄 것으로 이는 더 많은 규제를 불러올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비드 장관은 의료시스템에 대한 현재의 압박이 지속될 것 같진 않지만, 상황이 바뀌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하루 5만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10만 명에 이를 수 있다”며 “대유행은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영국 코로나19 감염세 급증의 요인으로는 마스크 미착용, 백신 면역력 저하, 그리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등이 꼽히고 있다.

영국 정부가 지난 7월부터 마스크 의무화 및 모임 인원 제한을 없앤 가운데 상대적으로 접종을 일찍 시작한 영국인들의 백신 예방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 영국에서는 ‘델타 변이의 자손’이라고 불리는 ‘델타 플러스’ 변이가 신규 확진의 약 8%를 차지하며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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