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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력난]

中 3분기 성장률 겨우 5% 전망…세계 공급망 차질 장기화 우려

  • 보도 : 2021.10.18 06:28
  • 수정 : 2021.10.18 06:30

로이터 “1분기 18.3%·2분기 7.9%였던 중국 경제성장률 3분기 5.2%”로 전망

때 이른 한파로 석탄 수요증가→전력난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

‘세계 공장’ 중국, 글로벌 공급망에 끼치는 영향 광범위…한국경제 민감

델타로 인한 동남아 봉쇄·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대란까지 겹쳐 공급망 문제 심화

조세일보
◆…중국 상하이의 화력발전소 <사진 로이터>
 
사상 최악의 전력난 위기에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겨우 5%를 넘길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설상가상 찾아온 때 이른 한파로 인해 중국의 전력난이 내년 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계 공급망 차질 문제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후 늘어난 전력수요 증가와 석탄 공급 부족, 에너지 가격 상승, 탄소 배출 저감 정책 등의 이유로 역대 최악의 전력난을 겪고 있다.

현재 31개 관할 지역 중 20여 개 지역에서 전력 비상조치가 발령된 상태며 중국 정부는 사업용 전력에서 민간 지역 전력까지 감축을 확대하고 북동부 지역에서 전기 배급제를 시작한 상황이다.

여기에 헝다 부동산 사태까지 더해지며 18일 발표될 중국 3분기 경제성장률이 겨우 5%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을 5.2%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이 기대되며 중국의 지난 1분기 지난해 동기 대비 경제성장률은 18.3%였지만 2분기에는 7.9%로 낮아졌으며 하반기에는 이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에너지 위기에 더해 부동산 시장 규제 등의 잇따른 위기로 중국 경제가 흔들리면서 18일 발표될 GDP를 통해 누적된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설상가상으로 이번 주 중국 북부지역에 발생한 때 이른 한파로 인한 석탄 수요가 증가로 당분간 전력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세계 공급망의 위기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중국에 공장을 둔 수많은 기업이 현재 전력난으로 공장을 돌리지 못하거나 제한 생산의 위기에 직면했는데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리는 중국이 글로벌 공급망에 끼치는 영향은 매우 크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과 교역이 많은 한국경제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중국 최대 제조업 중심지인 광둥성에서는 지난달 거의 15만 개의 기업들이 에너지 부족에 시달렸다.

익명을 요구한 광둥성의 한 사업가는 “전력난으로 인해 운영시간의 30~40%가 없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 공장주는 미국과 유럽에 생산품을 보급하기 위해 5배의 비용인상을 감수하며 디젤 발전기를 사용하고 고기의 항공 화물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8일 “중국의 위기가 아이폰에서부터 우유에 이르는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중국의 에너지 부족 사태로 인한 충격은 도요타 자동차, 호주의 양 농장, 골판지 상자 제조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과 교역이 활발한 대만과 한국과 같은 이웃 국가들은 이 같은 위기에 더 민감할 수 있다고 봤다.

여기에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한 동남아 생산지의 봉쇄,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대란까지 겹쳐 세계 공급망 차질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또한 새로운 위협요인으로 세계 공급망 차질을 꼽으며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6.0%에서 5.9%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분석가들은 중국의 4분기 산업 전력 소비는 12%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러한 중국의 위기가 내년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이에 중국 정부는 겨울철 전력 소비 증가에 대비해 석탄의 수입과 생산을 늘리고 있을 뿐 아니라 탄소 배출 저감 정책을 선회하면서까지 화력발전소를 증설하기로 했다. 하지만 때 이른 한파와 함께 석탄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폭우로 인해 중국 내 광산도 폐쇄되면서 전력난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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