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버리, 공매도 게임 대상으로 '비트코인 고려'

서브프라임 모기지 투기로 대박을 터뜨린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가 가상화폐 시장의 투기가 극에 달했다며 베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2007년 미국 주택시장 붕괴를 예측하고 대규모 공매도를 통해 일확천금을 이룬 영화 빅쇼트(Big Short)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가상화폐 시장의 투기가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높다 베팅(투기)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삭제한 투윗에서 “나는 가상화폐에 투자한 적이 없는데 어떻게 숏(공매도)을 치느냐고?”라며 “안전한 차입금을 확보할 수 있는지, 공매도 리베이트(할인, 디스카운트)가 있는지, 포지션을 짜내서 불러들일 수 있는지만 확인되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처럼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숏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지만 여기서 크게 생각해야 돈을 벌 수 있다”며 “상상은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바 이누(shiba inu) 코인은 의미 없는 쓰레기라고 비난하고 도지코인의 가격 급등을 조롱했으며 비트코인은 엄청난 양의 대출에 의해 지탱되고 정부의 단속에 취약한 ‘투기 거품 덩어리’라는 등 올해에도 여러 번에 걸쳐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비트코인, 밈 주식 및 기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자산의 부상을 2000년대 중반 주택 붐과 닷컴 버블에 비유하며 “결국 그들은 투기적 광풍에 휩싸여 극적이고 고통스러운 추락을 피할 수 없는 지경까지 물렸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