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동부에 위치한 자르칸드 주의 단바드 지구에 있는 개방형 석탄 밭에서 노동자들이 석탄을 채취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최근 석탄 부족으로 전력난에 놓인 중국에 이어 인도에서도 전력위기가 촉발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인도의 수도 뉴델리가 속해 있는 델리주의 총리가 전력위기를 경고했으며, 이미 동부를 비롯한 북부 일부 주에서 전력 감축에 들어갔다.
보도에 따르면, 비하르, 라자스탄, 자르칸드 와 같은 주에서 석탄 부족으로 인해 이 지역의 주민들은 하루 최대 14시간까지 전력 감축을 경험하고 있다.
내년 초 선거를 앞둔 우타르 프라데시의 전력 공급 부족은 지난 금요일에 5.6%로 급증했으며, 이는 최근 가장 높은 수치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델리주 총리는 최근 모디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석탄재고 부족으로 인도 수도의 전력위기가 촉발되고 있다는 내용을 경고한 뒤 연방정부 차원의 도움을 요청했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인도 경제지 민트는 지난 4일 "이달 1일 기준으로 현지 석탄 화력 발전소 135곳 가운데 72곳의 석탄재고가 사흘 치도 남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인도 당국은 "델리에 있는 두 개의 발전소 추가 가동을 통해 가스 공급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