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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MBC 자의적 해석 유감" vs 노웅래 "우리=검찰... 尹 딱 걸렸다"

  • 보도 : 2021.10.08 15:09
  • 수정 : 2021.10.08 15:22

'김웅 녹취록'... 홍문표 "尹과 연결하려는 정치적 모색" vs 노웅래 "尹, 어떻게든 개입했다"

'손바닥 왕(王)'.. 홍문표 "王자 논란은 침소봉대" … 노웅래 "'손바닥부적'은 해외토픽감"

'尹劉 실랑이 공방'... 홍문표 "삿대질과 밀치기 없었다"… 노웅래 "유승민, 없는 말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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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참석하며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김웅 녹취록' 복원 시점을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연결하기 위한 "정치적 모색"이라고 해석하는 한편, MBC의 "자의적인" 녹취록 해석에 유감을 표했다.

지난 6일 MBC가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이 후보 신분이었던 지난해 4월 3일쯤 조성은 씨와의 통화에서 언급한 '검찰'을 '윤 전 총장'으로 자의적으로 해석해 보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같은 녹취록을 놓고 MBC는 김 의원이 "제가 대검찰청 찾아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온 게 되니까 저는 쏙 빠져야 한다", MBC를 제외한 매체들은 "대검에 접수시켜라. 나는 빼고 가야 한다", "검찰색을 빼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당 녹취록에서) "우리가 만들어서 보내줄게요"라는 김 의원의 발언 속 '우리'를 '검찰'로 해석하며 "검찰이, 윤 전 총장이 고발사주에 직접 개입됐다는 맥락으로 명백하게 이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쳇말로 이야기하면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는 세상", "'두목 윤석열'이 이제 전면에 등장했다"고 맹비난했다.

홍 의원과 노 의원은 8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김웅 녹취록뿐 아니라 윤 전 총장의 '손바닥 왕(王)자' 해프닝과 유승민 전 의원과의 '삿대질' 진실공방,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 의혹' 등을 놓고 대립했다.

특히 홍 의원은 대장동 사건은 "시간이 지나가면 사그라지는 것이 있고 점점 커지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점점 커져서 국민들의 공분과 의혹을 살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 의원은 국민들의 관점에서 대장동 사건은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이 결탁한 이재명 여당 1위 후보 죽이기 프로젝트"이며 이 지사는 "정치적 희생양"이기 때문에 이 지사의 지지율이 대장동 사건의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홍문표 "尹과 연결하려는 정치적 모색"… 노웅래 "尹, 어떻게든 개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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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화면(왼쪽) / SBS(오른쪽) 뉴스 화면 캡처]
홍 의원은 "MBC만 소위 (녹취록에) 내용이 없는 윤 전 총장이라고 지칭했는데, 타 언론에서는 그 내용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지칭을 안 했다. MBC의 자의적인 해석은 참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공수처가 녹취 복원시점을 국민의힘 2차 컷오프 여론조사 시점에 맞췄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소리만 요란하게 내놓고 이런 경우 저런 경우를 윤석열 후보와 연결하는 정치적 모색을 하고 있다"며 "특검을 하루라도 빨리 해야 한다. 특검 결과가 나오면 누가 됐던 승복을 안 할 수가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이어 "이미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5개월 동안 뭉갠 경찰과 검찰에 이걸 맡기고 지루한 공방전으로 가는 건 바로 이회창 대통령 후보 때 나왔던 '병풍 사건', '김대업 사건'과 똑같이 시간 끌기"라며 "선거 치르고 나서 결과가 나온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했다.

노 의원은 "녹취록을 보면 누가 봐도 윤석열이 어떤 식으로든 개입했다고 보인다"며 "수사결과가 나와 봐야겠지만, 녹취록이 딱 걸린 거다"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해당 녹취록에서 김 의원이 조성은 씨에게 "우리가 만들어서 보내 줄게요. 그냥 내지 말고", "왜 인지수사 안 하냐고 항의해서 대검이 억지로 받는 것처럼 하세요. 내가 얘기해 놓을게요"라고 한 말에 주목했다. 그는 "'우리'라는 건 검찰을 지칭하는 것이고 '내가 얘기해 놓을게요'는 검찰에 얘기해 놓는다는 의미"라며 "검찰이, 윤 전 총장이 고발사주에 직접 개입됐다는 맥락으로 명백하게 이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문표 "王자 논란은 침소봉대" … 노웅래 "'손바닥부적'은 해외토픽감"
홍 의원은 지난 1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5차 방송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의 '손바닥 왕(王)자' 해프닝과 관련해 "확대해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상에서 입시나 취업을 위해 엿 붙이기나 부적 같은 걸 한 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분이 별로 없을 텐데, 후보 간 경쟁이 너무 심하다 보니 작은 것도 크게 확대해석하는 경우"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부적을 지갑에 넣고 다닌다든지 집에 붙인다는 얘기는 들었어도 '손바닥 부적’을 하고 다닌다는 건 해외토픽감"이라며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주술, 미신 이야기가 나오는지 좀 창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을 떠나 시대착오적"이라며 "딱 떠오르는 게 '최순실과 아니냐'였다. 왕권시대도 아니고 국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홍문표 "삿대질과 밀치기 없었다"… 노웅래 "유승민, 없는 말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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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12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1 국민미래포럼'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과 유 전 의원이 지난 5일 6차 방송토론회가 끝난 후 가벼운 실랑이를 벌였다'는 유승민 캠프 측 주장과 관련해선 "하나의 해프닝으로 확대해서 기삿거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내용은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는 "후보 간에 삿대질을 했느니 가슴팍을 밀었느니 하는 건 제가 방송에 나오기 전에 이런저런 경로로 확인해봤다. TV토론을 끝내고 나서 서로 악수하며 헤어지는 과정에서 토론회를 치열하게 한 후 악수하다 보니 서로 서먹거렸던 장면을 부풀려서 뉴스거리로 만드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유 전 의원과 윤 전 총장이 가슴팍을 밀치고 이렇게 했다는 것은 유 전 의원의 (모습을) 그동안 보면 이분이 없는 말을 할 사람이 아니다"라며 "마치 무슨 검사 때 피의자를 막 대하는 것처럼 한 게 아니냐, 법보다 주먹이 앞서는 것 같은 행태인데 몰상식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노웅래 "李 죽이기 프로젝트, 지지율 영향 無"… 홍문표 "갈수록 국민들의 공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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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OBS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토론회에 참석한 이낙연(왼쪽부터), 추미애, 이재명, 박용진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 의원은 ('대장동 개발 의혹'에도) 이 지사의 지지율이 막판으로 갈수록 오르는 추세"라며 "위기일수록 단합했던 민주당의 전통, 민주당 정신을 보여줘야 할 때"이고 "우린(민주당) 원팀으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은 (대장동 사건이) 표를 떨어트릴 만큼 영향을 주는 건 아니고 결국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이 결탁한 이재명 여당 1위 후보 죽이기 프로젝트'라고 규정한다"며 "이 지사를 정치적 희생양으로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국민이 관심을 가지는 큰 사건 중에는 시간이 지나가면 사그라지는 것이 있고 점점 커지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점점 커져서 국민들의 공분과 의혹을 사고 있는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와) 같은 당 (이낙연 캠프의) 설훈 공동선대위원장은 여당의 중진이고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는 분인데 '본선에 가기 전 이 문제에 대해 구속 내지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며 "이 지사가 자꾸 거짓말하는 것이 국민들에게 불신을 사게 했다"고 했다.

이에 노 의원은 설 의원의 해당 발언과 관련해 "(선거에서) 이기려고 싸우는 거 아니냐, 그래서 무슨 얘기를 못하겠느냐"며 "그런데 나가도 너무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은 '아무리 이기려고 싸운다고 해도 너무 지나치다', '너무 오버한다'는 걱정을 많이 한다"며 "확인된 것이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추측만 가지고 당 경선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한다면 당에도, 대선 승리에도 백해무익하다. 정도를 많이 벗어났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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