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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TV토론회]

2차 컷오프 D-2, 후보 8인의 '수싸움'은?

  • 보도 : 2021.10.06 05:52
  • 수정 : 2021.10.06 11:38

윤석열의 '다지기'①: 하태경에 "저성과자 기준은?... 해고, 현실적으로 어려워"

윤석열의 '다지기'②: 유승민에 "'부가세 증세'는 자영업자에 부담 안 간다?"

유승민의 '윤석열 청문회'①: "박영수 특검도 구속 수사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유승민의 '윤석열 청문회'②: "천공스승·지장스님·이병환씨·노병한씨 아십니까?"

홍준표 "오늘은 '부적' 없죠?… 유동규처럼 손준성 구속되면 윤 후보는 어떻게?"

조세일보
◆…국민의힘 유승민(왼쪽부터), 하태경, 안상수, 최재형, 황교안, 원희룡, 홍준표,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공사(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차 방송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캡처]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컷오프(8일)를 앞둔 5일 밤에 열린 KBS 주관 국민의힘 제6차 TV토론회는 4강 안에 들기 위한 후보들의 전략적 선택과 수싸움이 돋보였다.

지지율 1~2위를 다투고 있는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지난 5차 토론회에서 안정적으로 선보였던 카드를 재차 꺼내며 '굳히기'에 들어간 모양새였다. 2차 컷오프 전 마지막 토론회이니만큼 논란을 일으키거나 구설에 휩싸이지 않도록 좀 더 신중하고 유화적인 태도로 상황을 관리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나머지 두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6명의 후보는 각자의 특기와 전문성을 뽐내거나 다른 후보의 약점을 파고들거나 혹은 이색행보를 보였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원전 이슈를, 황교안 후보는 한결같이 4.15 부정선거 이슈를 들고나왔다. 안상수 후보는 '대장동 개발 의혹'에 휩싸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사진을 찢었고 부동산 투기범을 잡아야 한다며 '토르망치'를 꺼내 들었다.

하태경 후보는 이번에도 홍 후보를 메인 타깃으로 날카로운 질문을 이어갔다. 그는 홍 후보의 '1가구 2주택 소유 제한 공약'을 "1가구 2주택 보유까지만 제한하겠다는 법률을 제정하고 나머지는 국가가 매각을 강제하면 공산주의"라고 비판했다.

원희룡 후보는 ▲하태경 후보에게는 "해고의 유연성을 이루려면 고용안전망을 얼마나 강화해야 하고 얼마나 걸리나" ▲최재형 후보에게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 30년 동안 연간 몇 톤씩 감축할 계획인가" ▲안상수 후보에게는 "유휴농지 1천만 평을 수용하거나 협의 매수하는 데 예산이 어느 정도 드는가"라며 각 후보의 공약을 예리하게 짚으며 노련미를 과시했다.

이날 토론회의 하이라이트는 지난 토론회에 이은 유승민 후보의 '윤석열 청문회'였다.

유 후보는 대장동 개발 의혹에 연루된 윤 후보의 옛 사수인 박영수 특검에 대해, 그리고 윤 후보의 '손바닥 왕(王)자' 해프닝을 계기로 거론된 무속인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아는 사이냐, 모르는 사이냐"를 추궁했다.
 
윤석열의 '다지기'①: 하태경에 "저성과자 기준은?...해고, 현실적으로 어려워"
윤 후보는 지난 토론회에 이어 이번에도 '저성과자 일반 해고제'와 '복지재원으로서 부가가치세 증세'를 비판하며 무난하게 토론을 마쳤다. 지난 토론회에서 입증된 '안전한 카드'를 꺼내 불확실성을 줄이면서 법조인 출신으로서 법률지식과 '리걸마인드'를 피력했다.

윤 후보는 노동경직성 해소를 위한 해고의 유연성을 주장하는 하 후보를 향해 "해고에 관해 소송해보면 법원은 사용자 입장이 아닌, 국가 전체 입장에서 일반적인 원칙을 자꾸 찾아가려고 한다"며 "저성과자에 대한 좀 더 일반적인 기준을 구체화해서 말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자 하 후보는 "망하지 않으면 해고하지 못하는 근로기준법을 고치면 된다"며 "법을 자꾸 고칠 생각을 해야지, 있는 법을 지키려고만 하는 '검사적 관념'을 버려야 한다"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주도권 토론 때 또다시 하 후보를 지목해 저성과자에 대한 기준의 모호성을 거듭 지적했다.

▶윤석열: "저성과자라는 말만 넣어선 집행하기 어려운데, 해고를 유연하게 하기 위한 저성과자 해고를 어느 정도 상대적 기준으로 한다고 보십니까? 절대적 기준으로 하면 저성과자를 어떻게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하태경: "일반기업은 자율적으로 정하라고 하면 잘 알아서 정합니다. 거기에 개입할 수도 없고"
▶윤석열: "기업의 자율에 완전히 맡기면 실제 해고가 이루어지기가 어렵고 재판에서 지면 오히려 기업에 더 부담만 됩니다. 나중에 재판에서 지면 월급을 다 돌려줘야 하니까"
▶하태경: "저성과자 기준은 민간 기업은 민간기업 자율적으로 정하고, 입사할 때 노동계약을 할 거 아닙니까? 계약에 입각해 해고하면 법원에 가도 아무런 문제가 안 됩니다"
▶윤석열: "해고 사유를 계약에 의해 정하게 한다? 그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윤석열의 '다지기'②: 유승민에 "'부가세 증세'는 자영업자에 부담 안 간다?"
윤 후보는 주도권 토론 상대로 유 후보를 지목해 "복지재원 마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리 역진적이어도 부가가치세"이며 "소비세의 일종인 부가세는 소비자의 부담이지 자영업자의 부담이 아니다"라는 유 후보의 주장에 거듭 이의를 제기했다.

윤 후보는 "(유 후보는) 부가세 증세가 소비자에게 전가되기 때문에 자영업자에게 피해가 없다고 했는데, 실제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물어보면 매출에 대한 세율이 가장 높은 업종이 자기들이라며 부가세를 가장 아주 심각하게 생각한다"며 "어떤 이론으로 자영업자에게는 피해가 없고 소비자에게 다 전가된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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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승민 후보(왼쪽)와 윤석열 후보(오른쪽)이 5일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공사(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차 방송토론회에서 토론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캡처]
▶유승민: "제가 이야기하는 '중부담 중복지'는 부가세가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고요"
▶윤석열: "호텔에서 밥을 먹으면 부가세를 붙여서 내지만, 5천원~만원짜리 국수를 파는 시장식당 자영업자는 부가세가 오른 만큼 가격을 올리면 손님이 싫어하니까..."
▶유승민: "자영업자들이 그 1~2% 오르는 가격보다는 '의제매입세액공제' 같은 데 훨씬 더 관심이 크고... 소득세와 법인세는 문재인 정권 들어와서 많이 올렸기 때문에..."
▶윤석열: "실제로 자영업자들을 한 번 만나 물어보시면 아마 그렇게 얘기를 안 하실 겁니다"
 
유승민의 '윤석열 청문회'①: "박영수 특검도 구속 수사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유 후보도 주도권 토론 상대로 윤 후보를 지목해 박영수 특검 수사에 대한 윤 후보의 의견을 거듭 물었다.

▶유승민: "윤 후보와 같이 중수부에 근무하신, 이 사건의 핵심인 김만배를 같이 만났던 그 박영수 특검이 지금 비리의 덩어리 같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윤 후보께서는 이재명에 대해선 후보 사퇴하고 검찰수사 받으라고 하시는데 박영수 특검도 구속 수사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짧게 대답해 주세요"
▶윤석열: "아니, 저는 누구든 예외가 없다고..."
▶유승민: "박영수 특검이 지금 비리 드러나는 거로 봐서는 구속 수사하는 게 맞겠죠?"
▶윤석열: "증거에 의해 확실하게 맞다면 그거야 당연히..."
▶유승민: "뭐, 이미 보도에 나온 게 다 사실이지 않습니까? 아들딸 취업에, '친척 100억'에"
▶윤석열: "지금 나와 있는 게 다 사실이라면..."
▶유승민: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유승민의 '윤석열 청문회'②: "천공스승·지장스님·이병환씨·노병한씨 아십니까?"
유 후보는 이어 지난주 윤 후보의 손바닥 왕(王)자 해프닝이 불러온 '주술공방', '무속공방'으로 '청문회'의 주제를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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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지난 1일 MBN 주관 제5차 TV토론회 당시 손바닥 한가운데에 '왕(王)'자를 그려놓은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MBN 유튜브 캡처=연합뉴스]
 
▶유승민: "몇 명의 이름을 한 번 물어보겠습니다. 천공스님 아십니까?"
▶윤석열: "천공이라는 말은 제가 못 들었는데요?"
▶유승민: "모 언론인이 인터뷰했는데 '윤 후보의 멘토로서 지도자 수업을 시키고 있다'고 자청하는 분인데?"
▶윤석열: "제가 알긴 하는데요. 우선 멘토니 하는 얘기는 과장된 얘기고..."
▶유승민: "지장스님은 아십니까?"
▶윤석열: "지장스님은 모르겠습니다"
▶유승민: "이병환이라는 사람 만나본 적 있습니까?"
▶윤석열: "이병환이요? 글쎄, 뭐 하시는 분입니까?"
▶유승민: "아주 뭐 이상한, 특정 부위에 침을 놓는 사람이라는데"
▶윤석열: "만난 적 없습니다"
▶유승민: "없습니까? 검찰총장 그만두시고 6월 9일인가 첫 공개 행사(우당 이회영 기념관 개관식)하실 때 윤 후보 바로 뒤에 따라다닌 사람 모릅니까?"
▶윤석열: "제 첫 번째 공개행사면 이회영 선생 저기인데, 저는 모르겠습니다"
▶유승민: "이병환이라는 사람은 부산에 있는 분인데 아주 이상한 사람이라고 들었습니다만. 그러면 역술인 중에 노병한이라는 분은 압니까?"
▶윤석열: "노병한 씨는 지난번에 한 번 신문에도 났지만, 그날 딱 한 번, 우리 김종인 위원장하고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과)의 식사에 갔더니 거기 나오셨더라고요"
▶유승민: "윤 후보님하고 윤 후보님 부인하고 장모님이 역술 무속인들 이런 쪽에 굉장히 자주 만납니까?"
▶윤석열: "글쎄, 저는 그런 분들은 잘 안 만나기 때문에. 우리 장모가 어떻게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무래도 우리나라 여자분들이 점도 보러 다니는 분도 있고 하지만..."
▶유승민: "부인은 또 자기 논문도 운세와 관련돼 썼잖아요"
▶윤석열: "제 처가 쓴 논문은 '점'이 아니라 '아바타 디지털'에 관한 논문입니다"
▶유승민: "알겠습니다. 다른 분한테 질문을… 하여튼 천공 모르고?"
▶윤석열: "아니요, 천공은 제가 뵌 적은 있다고 그랬지 않습니까?"
▶유승민: "지장을 모르고 이병환을 모른다?"
홍준표 "오늘은 '부적' 없죠?… 유동규처럼 손준성 구속되면 윤 후보는 어떻게?"
홍 후보는 윤 후보의 손바닥 왕(王)자 해프닝을 두고 주말 내내 논평 공방을 벌인 데 이어, 이날 주도권 토론에서도 "왕자 '부적' 문제가 홍콩 외신에도 오늘 보도됐는데 국제적 망신"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홍 후보는 "국민들한테 설득하는 과정이 적절하지가 않았다"며 "(윤 후보는) 할머니가 했다고 하는데 오늘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아파트 주민이 거짓말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홍 후보가 언급한 보도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의 해명을 반박한 한 네티즌의 댓글을 공유한 것을 단순히 전한 것으로, 해당 네티즌이 윤 후보와 같은 아파트 주민인지는 확인된 바 없다.

▶윤석열: "제 차가 지하에만 다닌다는데 같이 오는 우리 팀들이 많기 때문에 지하에서 기다리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카니발이 늘 1층에 있고. 말이 안 되는 얘기 같습니다"
▶홍준표: "오늘은 '부적' 없죠?"
▶윤석열: "그게 부적이라고 생각했으면 제가 손바닥에 그러고 다녔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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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준표 후보(왼쪽)과 윤석열 후보(오른쪽)이 5일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공사(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차 방송토론회에서 토론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캡처]
홍 의원은 이번에도 윤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시절 야당에 여권인사들의 고발을 사주했다는 '고발사주 의혹'을 재차 언급했다. 특히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관계를 손준성 검사와 윤 후보의 관계에 비교했다.

▶홍준표: "'이재명 사건'의 유동규 본부장이 구속되고 우리 후보님께서 이건 형사 책임져야 한다고 말씀하셨거든요. 이재명도 형사처벌을 져야 한다고"
▶윤석열: "직무상 상하관계에 있고 결재 관계에 있기 때문에 피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홍준표: "그럼 고발사주와 관련해 손준성 검사가 구속되면 윤 후보는 어떻게 됩니까? 똑같이 직무상 상하관계고 결재권자인데?"
▶윤석열: "아니, 이건 결재 업무가 아니고요. 제가 그런 걸 시킬 이유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수차 말씀을 드렸는데..."
▶홍준표: "이재명 후보도 나중에 그럴 거 아니에요? 그런 거 시킬 이유가 없다고"
▶윤석열: "시장 결재 없이는 사업 자체가 이루어질 수가 없는 거고, 정상적인 업무를 하면서 범죄를 저지른 것이고..."
▶홍준표: "내가 또 '법률 공동체'라고 하면 발끈하실 거고 내 오늘은 그 이야기 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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