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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위기 헝다그룹]

위기의 中헝다…국유기업에 주식 1조8천억원치 매각

  • 보도 : 2021.09.29 12:54
  • 수정 : 2021.09.29 12:54

국유기업에 성징은행 보유지분 19.93% 매각

1조8000억원 확보로 성징은행 관련 부채 해결

역외채권 이자 갚는데 쓰지 않도록 요구 받아

중국 당국, 국유기업들에 헝다자산 매입하도록 요구

조세일보
◆…선전시에 있는 헝다그룹 본사 (사진 로이터)
채무불이행 위기에 몰린 헝다그룹이 자회사 성징은행 보유 지분 절반 이상을 국유기업에 매각하기로 했다.

29일(현지시간) 헝다그룹은 중국과 홍콩 증시 개장 직전 낸 성명에서 자회사 보유 성징은행 지분 19.93%(1조8,000억 원)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다만 인수 측이 정확히 누구인지 공개하지 않았다.

헝다그룹은 "국유 기업이 지분 매수자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성징은행의 영업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성징은행의 시총은 615.77억 홍콩달러(약 9조4000억 원)이다. 이번 매각 절차가 완료된다면 헝다는 1조8000억 원을 확보할 수 있다.

헝다그룹은 "매각 대금을 성징은행 관련 금융부채를 청산하는 데 쓰도록 요구받았다"고 밝혔다.

이런 요구 조건으로 인해 역외채권 이자 같은 채무를 갚는 데 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헝다그룹은 23일 역외채권 20억 달러(2조3500억 원)에 대한 이자 8,350만 달러(981억 원)를 지급해야 했으나 못했다. 헝다그룹은 오늘 29일 역외채권 이자 4,750만 달러(559억 원)를 지급해야 하는 상황.

계약서상 역외채권의 경우 예정일에 이자를 지급하지 않아도 채무불이행 처리까지 30일의 유예기간을 갖는다. 이날 예정된 역외 채권 이자 지급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헝다그룹의 매각으로 선양성징금융지주의 지분이 20.79%로 늘어나 최대 주주가 될 전망이다. 성징금융지주는 랴오닝성의 성도인 선양시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가진 국유기업.

이날 쉬자인 회장은 "그룹의 유동성 문제가 성징은행에 물질적 손해를 끼쳤다"며 "국유기업의 매입으로 헝다그룹이 보유한 성징은행 남은 지분 14.75% 유지에도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중국 당국이 국유기업에 헝다그룹의 자산을 인수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기업은 이미 실사에 착수했다. 광저우건설투자그룹은 헝다의 광저우축구장과 주변 아파트 건설 프로젝트를 18억 달러(2조2천억 원)에 매입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제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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