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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사태]

“아프간 붕괴 직면”…현금 부족에 은행 폐업 위기

  • 보도 : 2021.09.16 11:21
  • 수정 : 2021.09.16 11:21

은행 현금부족난 호소·생필품 물가 50% 상승…“경제 1/3로 위축될 수 있어”

“은행 폐업 위기 직면…정부 즉시 대응하지 않을 시 시위·폭력사태 우려”

UN총장 "아프간 완전 붕괴 직면"…국제사회 11억 달러 원조 결정

조세일보
◆…카불 은행에 현금 인출을 위해 몰린 인파 <사진 로이터>
 
경제침체와 식량난 등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닥치면서 아프가니스탄 내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현금 부족난 또한 지속되면서 은행들이 폐업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국제 관계자들은 최근 몇일간 보고서를 통해 아프간의 경제위기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로이터통신이 확보한 보고서는 아프간의 유동성 위기를 우려하며 아프간의 경제 규모가 3분의 1로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지난 달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이후 문을 닫았던 현지 은행들이 다시 영업을 시작했지만 현금 부족으로 인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탈레반은 매주 200달러 인출 제한 조치 하에서 은행들에 다시 문을 열라고 명령했지만, 현금을 찾기 위한 인파가 몰리면서 물가 또한 치솟고 있다.

현재 많은 상점과 사무실이 현금 부족으로 운영이 어려워지고 있으며 밀가루 및 식용유 등 생필품 가격은 최대 50%나 오른 상황이다.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이런 상황에서 탈레반 정부가 신속하게 자금을 마련하지 않는 이상 아프간 은행들이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그들은 최근 아프간 은행들이 새로운 정부와 중앙은행에 현금부족난을 호소하며 달러화를 공급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정부와 중앙은행이 이에 대한 응답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소식통 중 한 명은 “(탈레반 정부와 중앙은행이) 향후 며칠만 지급할 수 있는 유동성 가진 상태”라며 “정부가 즉각 대응하지 않으면 시위와 폭력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하지 모하마드 이드리스 중앙은행 총재 권한대행은 “은행들은 완전히 안전하다”고 주장하면서도 아프간인들이 자국 통화를 사용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미국과 주요 7개국(G7)은 여성의 권리와 국제법을 존중하겠다는 탈레반의 약속을 이행시키기 위해 그들의 자금 약 90억 달러를 동결시킨 상태다.

아프간 중앙은행은 70억 달러를 채권과 금 형태로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에 20억 달러를 국제결제은행(BIS)과 세계은행(WB)에 예치하고 있다.

한편, 국제사회는 유엔 주도의 아프간 사태 논의 회의에서 11억 달러 이상을 원조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수십 년 동안 지속된 내전과 고통을 겪은 아프간인들이 위험한 시기에 직면해 있다”며 “완전한 붕괴에 직면했다”고 강조했다.

세계식량계획(WFP) 또한 아프간인 약 1천400만 명이 기아에 직면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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