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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호주 ‘中견제’ 첨단 국방기술 공유 협정 ‘AUKUS’ 발표

  • 보도 : 2021.09.16 07:15
  • 수정 : 2021.09.16 07:23

인도·태평양 지역 내 중국 견제…미·영, 호주 핵추진 잠수함 보유 도울 것

인공지능, 사이버, 수중 시스템, 장거리 공격 등 국방 핵심 기술 공유 협정

조세일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15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함께 AUKUS협정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미국, 영국, 호주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첨단 국방기술 공유에 대한 공동협정에 합의하기로 했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15일(현지시간) 3국이 협정 ‘AUKUS(오커스)’에 합의하고 미국과 영국이 호주의 핵추진 잠수함 보유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AUKUS는 호주(Australia), 영국(UK), 미국(US) 국가명의 앞글자를 딴 명칭으로 3국이 인공지능, 사이버, 수중 시스템, 장거리 공격 능력과 같은 국방 핵심 기술 분야의 정보와 비결을 더 쉽게 공유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협정에서 중국이 직접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협정은 인도·태평양 지역 및 군사 및 기술 분야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서방 동맹국들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미 관계자는 또한 AUKUS 계획의 일환으로 호주의 핵추진 잠수함 보유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호주매체 파이낸셜 리뷰는 호주 정부가 프랑스와의 900억 달러 규모 잠수함 계획 대신 미국제 핵추진 잠수함을 인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또한 호주가 미국, 영국과의 새로운 안보 파트너십에 참여할 것이며 두 나라는 호주가 핵추진 잠수함을 보유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핵 추진 잠수함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국방기술을 공유해온 미국과 영국에 호주가 참여하게 되는 이번 협정은 태평양에서의 3국의 능력을 증가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 시드니의 미국 외교정책 및 국방 프로그램 센터 책임자 애슐리 타운센드는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고도로 발전된 국방기술 지원의 제공을 통해 호주와 같은 동맹국들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지가 담긴 매우 반가운 신호”라며 “이는 또한 인도·태평양 지역 내에서 동맹국들과 함께 행동하는 보다 새로운 전략적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폴리티코는 호주의 핵 주진 잠수함이 인도·태평양 지역 내 중국의 군사력 확장을 억제하기 위한 강력한 새로운 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 견제를 목표로 하는 협력체 쿼드(Quad)의 회원국이기도 호주와 중국의 갈등은 호주 정부가 지난 2018년 중국의 거대 기술업체인 화웨이를 5G 네트워크에서 제외하면서 시작됐다. 특히 지난해 호주가 우한의 코로나 기원조사에 대한 투명성을 요구하는 등 중국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중국이 이에 무역보복을 가하면서 악화됐다.

중국은 최근 군사력을 강화하며 남중국해 등 분쟁지역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일본과 미국 영해 근처에서 해군 함정을 항해하는 등 군사적 도발을 자행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미국은 쿼드 등의 협력체를 통해 동맹국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오는 24일 쿼드의 4개국(미국·호주·인도·일본)은 백악관에서 첫 정상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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