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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또 설화 "손발 노동 아프리카나 하는 것"

  • 보도 : 2021.09.15 17:25
  • 수정 : 2021.09.15 17:25

인문학 경시 논란…"인문학, 공학이나 자연과학 분야와 병행해도 되는 것"

"인문학, 대학·대학원까지 공부할 필요 없어"

"비정규직과 정규직 차이 없다"

조세일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3일 안동대 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라는 발언이 알려지며 또 다시 설화에 휩싸였다. (사진 = 윤석열 캠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3일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라고 한 발언으로 또 설화에 휩싸였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3일 안동대를 방문해 학생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는 자리에서 "사람이 손발로 노동해서 되는 거 하나도 없다"며 "그건 인도도 안 한다.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지며 또 다시 파장을 낳고있다.

윤 전 총장은 이미 '주 120시간 노동', '부정 식품' 발언에 이어 '페미니즘이 저출산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후쿠시마 원전' 발언으로 여러 번 설화에 오른 바 있다.

유승민 캠프의 이효원 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윤 전 총장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의) 노동을 바라보는 편협한 시야와 타국을 바라보는 저급한 시각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윤 전 총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인문학이라고 하는 것은 공학이나 자연과학 분야를 공부하면서 병행해도 되는 것"이며 "많은 학생들이 대학 4년과 대학원까지 공부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서도 이 대변인은 "대학이 취업학원으로 변질되어가는 현실에서 대학의 역할에 대한 고민 없이, 대학을 기업의 취업 맞춤 학원으로 생각하는 윤석열 후보의 인식이 참으로 경악스럽다"고 통렬히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얼마나 파괴적이고 자기 우월적인 발상인가"라며 "윤석열 후보는 지금 이 순간에도 육체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수많은 노동자들과 인문학의 발전을 위해 인생을 쏟아 붓고 있는 인문학도들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고발 사주' 의혹으로 호송버스를 타야 할지도 모르는 제1야당 대선후보 윤석열.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라니"라며 "노동 천시 인식에 인종차별까지, 저급한 사회인식을 얼마나 더 내보일 작정인가. 이런 사고로 별이 되겠다는 것이 부끄럽지도 않는가"라고 윤 전 총장을 직격했다.

여 대표는 "대선후보는 시민들에게 어떤 희망을 줄 것인가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는 자리"라고 지적하며, "생명까지 위협받아가며 손발로 일하는 시민들을 위로하지는 못할망정 천박한 노동으로 취급하는 인식으로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은 헌법 가치에 대한 도전"이라고 쏘아붙였다.

■ "비정규직 발언도 도마"

윤 전 총장의 "비정규직과 정규직이 차이가 없다"는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윤 전 총장은 13일 안동대 간담회 자리에서 "일자리라는 게 비정규직이나 정규직이나,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이나 큰 차이가 없다"며 "임금의 큰 차이가 없으면 비정규직이나 정규직이 큰 의미가 없다"는 발언이 전해지며 청년들로부터 뭇매를 맞고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15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불안정한 노동 외에는 선택지가 없는 청년들의 현실에 대한 지독한 무지가 담긴, 게다가 '너네도 정규직 원하지 않잖아' 라며 청년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폭력적 언사"라고 지적했다.

강 대표는 "노동자다운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여러 청년 노동자들의 현실을 모르거나 외면하거나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는 대선 후보는 이 시대의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며 윤 전 총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도 "많은 대선 후보들이 M이니 Z니, 민지와 민준이를 찾지만 정작 '공약'은 공허하다"고 지적하며, "비정규직은 정규직과 다를 게 없다는 어느 후보의 '헛소리'는 뒤로하고 치열하게 고민하겠다. 정면으로 맞서 청년들의 삶을 지켜내겠다"며 윤 전 총장에 대한 비판과 함께 자신의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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