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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부정식품' 발언, 이재명 "독약은 약이 아니다"

  • 보도 : 2021.08.02 10:30
  • 수정 : 2021.08.02 10:30

'주 120시간 발언' 이후 새로운 악재

조세일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없는 사람은 부정식품 그 아래 것이라도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유튜브 동영상 갈무리)
국민의힘에 입당한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정식품' 발언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번 '주 120시간' 발언 이후 새롭게 터진 설화(舌禍)로 다시 한 번 악재가 닥쳤다.

이번 부정식품 발언은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달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지나친 규제보다 선택의 자유를 줘야한다며 밀턴 프리드먼의 책 '선택할 자유'에 대해 언급하면서 불거졌다.

윤 전 총장은 "부정식품이라는 것은, 없는 사람은 그 아래 것도 선택할 수 있게 더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이거 먹는다고 당장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다"며 "예를 들면 햄버거 50전(센트)짜리도 먹을 수 있어야 되는데, 50전짜리 팔면서 위생 퀄리티를 5불(달러)짜리로 맞춰두면 소비자 선택의 자유를 제한하는 거다. 미국의 FDA(식품의약국) 의학 규제도 너무 과도하다 당장 암에 걸려 죽을 사람은 신약 나오면 3상 실험하기 전에도 쓸 수 있게 해줘야 하는데 왜 막나"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이 발언에 대해 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는 "어안이 벙벙하다"며 "윤석열 후보님이 신자유주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을 인용하면서 한 이 발언을 보고 제 눈을 의심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G-8의 국력을 인정받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가난한 사람들은, 부정식품 그 아래 것이라도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국가의 기본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님이 생각하는 국가의 역할은, 없는 사람들에게 부정식품 그 아래 것이라도 선택해서 먹을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주는 것입니까?"라고 반문하며, "윤 후보께서 대통령으로서 만들고자 하는 나라는 도대체 어떤 나라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없는 사람들은 '주 120시간 노동'하면서 '부정식품이나 그 아래 것을 먹는' 그런 나라를 만들려는 것입니까?"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청년배당'을 받고 3년 만에 처음으로 과일을 사 먹었다는 청년이 있었다"고 소개한 뒤 "정치한다고,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은, 우리 청년들이 돈이 없어 불량 사과를 먹을 수 있는 선택의 자유를 갖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 때나 싱싱한 과일을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재명은 그런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윤 전 총장을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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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총장의 부정식품 발언에 대해 이재명 경기지사는 어안이 벙벙하다며 "독약은 약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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