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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뒤늦게 "쥴리 벽화 유감...국민이 정치 더럽히는 일"

  • 보도 : 2021.07.30 13:41
  • 수정 : 2021.07.30 13:41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서 '벽화 논란' 논의된 듯..."표현 자제 옳다 의견 같이해"

노웅래 민주연구원장 "국민이 정치 더럽히는 것...즉각 거둬들여야" 촉구

벽화 건물주 "황당하다. 세상이 미쳐가고 있다...윤석열 열성팬들이 문제" 항변

조세일보
◆…서울 종로구 한 중고서점 건물주가 게재한 일명 '쥴리 벽화' 논란에 대해 침묵하던 더불어민주당이 30일 뒤늦게 유감을 표명하며 건물주에 즉각 거둬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고위 모습[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를 풍자한 서울 종로구 한 중고서점 일명 '쥴리 벽화'에 대해 친문지지자들을 의식해 침묵하고 있다는 비판이 빗발치자, 더불어민주당이 30일 뒤늦게 유감을 표명했다.

이용빈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선)후보의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결혼 전 사생활을 폭로한 벽화 설치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시민 누구나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누릴 수 있지만, 누군가의 ‘인권을 침해해선 안 된다’는 전제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어 "대선후보의 가족을 둘러싼 갖은 의혹이나 불법적 행위 등에 대해서는 철저한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면서도 "의혹을 밝히는 과정이라 할지라도, 개인의 사생활에 대한 무차별적인 신상털이 공격은 정당성을 얻을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분열과 증오를 일으키고, 혐오의 정치를 만들어내는 행위는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용진 수석대변인도 최고위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종로의 한 서점 벽화 문제와 관련해 송영길 대표와 지도부에서 문제점을 지적하는 말씀이 있었다"며 "인격 침해, 나아가 인격 살해 요소가 있는 이런 표현은 자제되는 게 옳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도 존중돼야 하지만 금도를 넘어서면 안 된다"며 "철저한 후보 검증이 필요하지만 부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개인의 삶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행위는 민주주의에도 전혀 도움 되지 않는다"고 벽화를 게재한 건물주에게 철거를 촉구했다.

민주연구원장인 노웅래 의원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쥴리 벽화)이건은 여야와 표현의 자유를 넘어 사회적 폭력이다"라며 "정치를 더럽히는 건 대체적으로 정치인들이 누워서 침 뱉기 식으로 해왔는데, 이건 국민이 정치를 더럽히는 것"이라고 건물주를 질타했다.

그러면서 "국민이라고 해서 그렇게 해도 되는 건 결코 아니다"라며 "이 분이 이제는 우리 정치의 품격을 위해서라도 빨리 거둬들여라, 괜히 꼼수처럼 '이름은 빼겠다' 이런 식으로 하지 말고, (철거)그렇게 하길 진심으로 요청한다"고 즉각적 벽화 철거를 촉구했다.

한편 건물주인 여 씨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가 밝힌 전날 통화내용에서 "정치적 의도 없이 본인들이 다 부인한 내용이니까 즐거운 마음으로 표현하고 풍자한 것뿐인데 이렇게 커지고 일파만파가 될지는 꿈에도 생각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벽화를 그려둔 배경에 대해선 "저녁만 되면 어두침침해서 미성년자들이 담배를 피러 많이 온다. 거기에 담배 피고 소변 보고 그래서 태양광 가로등도 켜놨고 벽화도 그려서 좀 밝게 하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벽화가 거센 논란에 휩싸인 데 대해선 건물주 여씨는 "나는 아직 광주에 있지만 수시로 내용을 듣고 있다"며 "어이가 없다. 황당하다. 내 개인적인 소감은 세상이 미쳐가고 있구나. 윤석열 씨를 지지하는 열성팬들이 문제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본인이 쥴리가 아니라고 부정을 했고 모든 관계있는 남자들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는 것을 내가 단지 풍자해서 쓴 것 뿐인데 그걸 가지고 날뛰어가지고 와서. 우리나라가 정말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여 씨는 벽화에 대해서 단순한 '표현의 자유'임을 거듭 주장했다.

그는 "보수측에서 와서 하는 것도 표현의 자유고, 종로에서 최초로 벽화했다 이건데 의도없이 한 걸가지고 뭐 배후가 있다느니 어쩌니 해버리니까"라면서 "내 나이가 몇인데 그 누구한테 조종당하고 그러겠나? 종교도 없고 어디 야당, 여당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혀 신경 안 써요. 나는 떳떳하니까 본인들도 떳떳하다면 신경 쓰지 말라고 하세요"라고 항변한 뒤 "대법원에서 판결문 나오면 없애준다고 하세요"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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