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해트트릭…김진야·이강인 등 연속골
일본 A조 2위시 토너먼트 맞대결 펼쳐진다
◆…[올림픽] 온두라스전 대비하는 황의조.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이 페널티킥 세 개와 황의조, 김진야, 이강인의 필드골에 힘입어 6:0으로 승리하고 B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이 A조 2위로 조별 예선을 마무리할 시 8강에서 한일전이 성사될 전망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도쿄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28일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B조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전반 9분 이동준이 날카로운 돌파를 통해 온두라스의 반칙을 유도해내며 페널티킥을 획득했다. 키커로 나선 스트라이커 황의조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전반 12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6분에는 정태욱이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선수에게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재차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원두재가 전반 18분 쐐기골을 기록하며 2:0을 만들었다.
전반 38분 이동준이 상대 골대 앞에서 온두라스 4번 카를로스 멜렌데스의 반칙을 재차 이끌어내 경고 누적 퇴장으로 연결시켰다. 이로써 한국은 후반전 수적 우세를 점하게 됐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온두라스 골키퍼가 쳐낸 공을 황의조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지으며 3:0 공세를 펼쳤다.
후반 4분 왼쪽 윙어 김진야가 상대에게 반칙을 당하며 이끌어낸 페널티킥을 후반 7분 황의조가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지으며 해트트릭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후반 18분에는 왼쪽 윙어 김진야가 땅볼 크로스를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중거리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36분 이강인이 상대의 패스 미스로 흐른 공을 이어 받아 왼발 중거리 골로 마무리지었다.
승점 6점, 골득실차 9점으로 B조 1위에 오른 한국은 8강에서 A조 2위와 맞붙는다. 현재 A조 순위는 일본(승점 6점), 멕시코(3점), 프랑스(3점), 남아프리카(0점) 순이다.
이날 저녁 8시 30분 열리는 일본-프랑스, 멕시코-남아프리카의 A조 예선 최종전 결과에 따라 한국의 맞상대가 결정된다. 현재 상황으로는 일본, 프랑스, 멕시코 모두 8강 진출이 가능하다.
프랑스에게 승리할 시 일본은 승점 9점을 기록하며 A조 1위로 8강에 진출한다. 일본이 프랑스에게 패하고 멕시코가 남아프리카에게 승리한다면 일본, 프랑스, 멕시코의 승점은 6점으로 같아지기 때문에 골득실차로 8강 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