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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팀' 협약식 개최, '과열된 캠프 갈등 봉합될까?'

  • 보도 : 2021.07.27 17:20
  • 수정 : 2021.07.27 17:20

28일, 6인 후보 참석, '대선 핵심공약 원팀 협약식' 진행

정정당당 경선! 핵심공약 원팀! 슬로건

'법사위 양보' 놓고 후보별 다른 입장, 뜨거운 감자 부상

조세일보
◆…민주당 대선 경선이 각 후보별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이를 진정시키기 위한 '원팀' 협약식이 28일 진행된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일부 캠프 간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점을 우려해 '원팀' 협약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상민)와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원장 노웅래)이 공동으로 제20대 대통령선거 '원팀(One-team)'협약식을 개최해, 대선 후보들 간 공정경쟁과 정책경쟁의 의미를 다지고 미래지향적인 경선을 이끌겠다고 27일 밝혔다.

원팀 협약식은 28일(수) 오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제20대 대선 원팀 협약식은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들 간 공정경쟁 실천과 깨끗한 선거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민생의제, 미래지향적 이슈 등으로 정책 경쟁을 하는 동시에, 대선 핵심공약과 정책개발 협력에 한뜻을 모아 더불어민주당이 배출한 정치지도자로서의 품위와 역량을 보여 줄 것을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최근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총리 캠프 간 공방으로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백제발언'에 대해 이낙연 후보가 지역주의 조장 발언이 아니냐며 문제제기를 하자, 이 지사 측에서는 이낙연 후보에게 한 덕담을 지역주의로 오해했다며 선의를 악의로 갚는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반대로 이 지사 측은 이낙연 전 총리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찬성표를 던진 것 아니냐며 이 전 총리의 솔직한 입장 표명을 요구해 양 캠프간 도를 넘는 공방이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 26일 "당 후보들 간에 지역주의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에 매우 유감"이라며 "김대중 대통령 이후로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 시기를 거치면서 최소한 우리 민주당에서는 지역주의의 강을 건넜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다시 지역주의의 강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며 "모두 함께 원팀 정신으로 나가자"고 다독였다.

이에 대해 이낙연 후보 캠프의 상황본부장인 최인호 의원은 2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이재명 후보의 당시 인터뷰 요지는 '백제로 통합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이낙연 후보가 통합할 줄 알았다. 그런데 지지율이 바뀌었다. 내가 지지를 더 받을 수 있는 후보, 지역적 확장력은 저에게 있다', 이렇게 분명히 말했다"며 "본인(이재명 지사)의 핵심은 뒷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이재명 후보 캠프의 상황실장인 김영진 의원은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낙연 후보가 17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당시 반대했다는 점에 대해 최근에 불투명한 표현을 했다"며 "지도자가 위기 순간에 어떤 선택을 하느냐하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그 문제에 관해서 솔직하고 담백하게 입장을 내는 것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두 캠프 모두 민주당 경선결과에 승복하고 대선 승리를 위해 원팀 정신으로 100%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최근 여야 원내협상에서 법사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에 양보하기로 한 것이 알려지며 내홍에 휩싸였다.

정청래 의원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민주당 후보진영 모두에게, 이번에 여야 원내대표 합의에 대해서 법사위원장 넘겨지는 문제에 대해 입장 표명을 해주면 좋겠다"고 각 캠프를 압박했다.

정 의원은 "법사위를 개혁하니까 줘도 된다?, 그러면 안 줘도 된다. 법사위가 의미가 없고 먹을 게 없으면 서로 뺏어가려고 하지도 않는다"며 "법사위에서 체계·자구 심사권을 완전히 들어내지 않는 한 이것은 눈 가리고 아웅"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들 역시 이 문제를 놓고 반응이 엇갈렸다.

우선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는 26일 "당의 재고를 간곡히 요청한다"며 법사위원장 양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이낙연 후보는 "당 지도부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며 이 지사와는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추미애 후보와 김두관 후보는 법사위원장 자리를 야당에게 넘겨줘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박용진 후보는 당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세균 후보는 여야 합의에 따른 결정이라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상왕 노릇을 해온 법사위의 확실한 제도개혁 없이는 법사위원장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조건부 찬성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은 이 문제를 놓고 각 후보간 입장 차를 드러내며 당내 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송영길 당 지도부가 어떻게 봉합할 지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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