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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4개월 만에 고위급 대화…셔먼 "공정 경쟁 필요"

  • 보도 : 2021.07.26 07:47
  • 수정 : 2021.07.26 07:47

지난 3월 알래스카 회담 이후 4개월만

서면 "미·중 관계 위해 가드레일과 한계선 필요"

왕이 "미국, 다른 나라와 대화하는 법 배워야 해"

관계 안정을 위해 대화가 필요

조세일보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마치고 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양국이 4개월 만에 고위급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18일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 몽골을 차례로 방문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이 25일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에 도착했다.

셔먼 부장관은 26일 톈진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겸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만난다.

미국 고위 관리들은 회담에 앞서 양대 경제 대국의 경쟁을 관리할 책임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 고위 관리는 "셔먼 부장관이 경직되고 지속적인 경쟁이 갈등으로 치닫길 바라지 않는다는 걸 강조할 것"이라며 "미국은 (미·중) 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하는 데 있어 가드레일과 한계선이 있다는 걸 확실히 하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겸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셔먼 부장관이 도착하기 하루 전 미국이 양국 관계에서 우월적 입장을 취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왕이 외교부장은 중국 외교부 사이트에 "미국이 동등한 입장에서 다른 나라와 대화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면 우린 국제사회와 협력해 미국에 교훈을 줄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셔먼 부장관의 순방에 이어 이번 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싱가포르와 베트남, 필리핀을 순방하고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이 대중국 아시아 영향력을 높이고자 하는 것.

미·중 양국 대면 고위급 대화는 지난 3월 미국 알래스카에서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왕이 부장이 고위급 회담을 가진 이후 4개월만.

외교 전문가들은 양국 관계가 워낙 좋지 않아 텐지 회담에서 별다른 성과가 나오지 않을 거라면서도 회담이 잘 된다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정상회담을 이끌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신보 푸단대 국제문제연구원장은 "신뢰가 있다면 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외교관과 학생 비자 제한 철폐, 이란, 미얀마 기후변화 관련한 다자간 현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니 글레이저 독일마셜기금 아시아 전문가는 블링컨과 오스틴 장관의 아시아 순방이 중국을 궁지에 내몰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은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미국의 국제사회 연대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가 있다는 것에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반 메데이로스 조지타운 대학교 아시아 전문가는 왕이 부장이 서면 부장관을 만나려고 하는 것은 중국이 회담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그는 "결국 관계를 안정시킬 수 있는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려는 것"이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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