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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이준석, 김경수 판결엔 '공방'...재난지원금은 '공감'

  • 보도 : 2021.07.21 17:04
  • 수정 : 2021.07.21 17:22

당대표 토론 배틀, 李 "문대통령, 대국민 유감 표명" vs 宋 "靑, 관련 없어"

宋 "재난지원금, 금액 줄여서 전국민 지급...이념 논쟁 격화되는 건 옳지 않아"

李 "추경 총액 늘지 않는 선에서 어느 정도 양해 할 수 있다" 입장 밝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대법원이 댓글조작 공모로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징역 2년 확정 판결을 한 것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하지만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선 일정부분 공감을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세일보
◆…[출처=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제공]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진행한 여야 당대표 토론배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 국정원 댓글공작에 대해 '박근혜 청와대가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며 “대통령이 대표였던 시절 말씀을 준용해 국민들께 유감 표명을 하셔야 한다”고 문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를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어 "그 당시 박근혜 대통령 선거캠프에서 일어난 일도 아니었고,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공직자들이 판단한 것인데도 정권의 정통성을 공격당했다"며 "똑같은 논리로 문재인 정부의 정통성도 공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를 향해서도 "이번 판결로 서울과 부산, 울산까지 도합 네 군데 광역자치단체가 행정 마비를 겪고 있다"며 "공천한 지도부가 엄정한 질책을 받아야 하고 당 차원의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사과를 압박했다. 여당 소속 단체장들의 재판으로 인해 행정 공백이 발생한 점을 지적하며 책임론을 꺼내 든 셈이다.

송 대표는 이에 "집권당 대표로서 판결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다. 아주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국민께 송구하다"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입장 표명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엔 "이 사안은 보기에 따라 견해차가 있는 등 쟁점이 큰 사안이다. (청와대가) 직접 관련된 사안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 당선 시절 국정원이 개입한 것은 공무원들이 조직적으로 한 것이고 그때는 3.5%포인트 정도의 미세한 차이가 났다"라며 "그러나 문 대통령 당선 때는 15%포인트 이상 차이로 승패가 결정났고, 공무원이 아닌 드루킹이라는 매크로 작업 전문가에 의해 이용당한 측면이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주장해 이견을 보였다.

한편 양당 대표는 추경을 통한 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에 대해선 일정부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표는 "기획재정부는 지금도 반대고 우리 당 내부도 다 통합된 것은 아니다"며 "당 대표는 불필요한 논쟁을 정리해야 한다. 코로나 상황에 대한 재난위로금 성격이라면 80%를 줄 바에야 25만원을 23만원으로 줄여서라도 전부에게 줘도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을 기본소득, 선별 복지 등으로 이념 논쟁이 격화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대표는 "추경 총액이 늘지 않는 선에서는 재난지원금에 대해 어느 정도 양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당론은 가장 피해를 본 소상공인 지원을 늘린다는 것이고 소비진작용 재난지원금을 신중히 검토한다는 것"이라며 "다만 두 가지 다 관철이 어려워 첫 당론인 소상공인 지원에 방점을 찍어 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극심한 피해를 입은 업종에 대한 지원을 늘리자는 세부안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며 "가장 어려운 분들의 피해를 회복하는 방법들을 모색하면서 민주당이 경기 진작 생각이 있으면 일정 부분 열어놓고 생각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2일 1:1 회동에서 합의한 부분에 대해서도 "당시 송영길 대표가 전국민 지급을 제안했고, 저도 거기에 맞춰 소상공인 지원을 늘리자고 이야기와 함께 폭넓게 추경을 이야기했다"며 "그러면 우리가 지급 방식을 열어놓고 생각할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송영길 대표랑 이야기할 때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회담 직후 만나기로 해 합의하고 최종안을 알리게 됐는데 번복이 없었다"며 "원내지도부랑 합의한 것은 추경의 총액이 늘어나지 않는 선에서 재난지원금에 대해 양해할 부분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송 대표는 당시 발표로 이 대표가 당내 반발에 부딪힌 것을 두고 "이 대표에 대한 내부 공격이 심해서 미안하더라"라며 "힘내라고 메시지도 보냈고, 다시 정공법을 택하는 것을 보고 역시 이준석답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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