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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베트남 당서기장 통화 "교역 1000억 달러 달성 협력"

  • 보도 : 2021.07.16 07:23
  • 수정 : 2021.07.16 07:23

베트남 새 지도부 출범 후 첫 정상 간 통화 "1992년 수교 이래 협력 심화"

2023년 교역액 1000억 달러 목표 달성 공감...글로벌 공급망 협력 확대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베트남에 '북한과의 대화 재개' 위한 역할 요청

조세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후 '응웬 푸 쫑' 베트남 당서기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후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베트남 당서기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2023년까지 '교역액 10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쫑 당서기장의 연임을 축하했으며, 이에 대해 쫑 서기장은 감사의 뜻과 함께 "한국이 UNCTAD 선진국으로 격상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쫑 서기장은 1992년 한-베트남 수교 이래 정치, 경제,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심화되어 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양국관계가 현재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코로나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며 "2023년까지 교역액 1000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쫑 서기장도 "교역액 10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투자규모를 확대하고, 글로벌 공급망 차원에서 한국 정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은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 한국은 베트남의 1위 투자국이고, 베트남은 한국의 4대 교역대상국“이라며 베트남에 9000여 개 한국 기업 진출, 각각 20만여 명의 양국 국민이 거주하고 있을 만큼 양국은 특별한 관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쫑 서기장은 "한국은 아세안 협력의 중심 국가로서, 베트남은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지지하며, 베트남의 발전 계획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결합시킨다면 양국관계가 더욱 심화‧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한과의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해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베트남이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고, 쫑 서기장은 "베트남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적인 협의 대화를 지지한다"고 했다.

쫑 서기장은 아울러 "한국과 베트남 정당 간의 협력, 국회 간 협력, 차세대 지도자 간의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고, 문 대통령은 "이 제안을 적극 환영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위해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쫑 서기장은 "미얀마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아세안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미얀마의 평화‧안정 회복을 위해 계속해서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베트남이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채택한 것을 환영하며, 한국에서도 베트남 문화에 대한 관심이 확산될 수 있도록 교육·문화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쫑 서기장은 "양국의 문화가 서로 널리 퍼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에서 우리 기업인 등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그간 베트남 측의 협조에 사의를 표하고, 베트남 내 우리 국민 및 진출 기업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베트남 측이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쫑 서기장은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 및 질병예방‧관리 관련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베트남 양국 정상간의 통화는 베트남 신지도부 출범 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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