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정치사회 > 정치

與 경선일정 두고 재차 신경전...‘당장 중단' 對 '국감 전 종료' 

  • 보도 : 2021.07.15 16:43
  • 수정 : 2021.07.15 16:43

'경선 연기' 필요성엔 총론 공감, 구체적 일정 조율엔 '서로 눈치 보기' 작전

이재명측 "당지도부와 선관위 결정에 따를 것...다만, 10월 국감 전까지 결정"

추미애 "방역, 국민안전에 최우선해야", 박용진 "TV토론으로 후보에게 기회줘야"

정세균 "경선 중단 필요" 주장...지도부 "거리두기 효과 보며 결정하는 게 좋겠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일정을 둘러싼 대선주자들간 신경전이 다시 불붙은 모양새다. 코로나19 상황에 '경선연기' 필요성엔 총론 공감, 구체적 일정 조율엔 눈치 보기를 하는 분위기다.
조세일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일정을 둘러싼 대선주자들간 신경전이 다시 불붙은 모양새다. 후보들은 '당장 경선 중단'과 '국감 전 경선 종료' 등으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당 지도부는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면서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대선예비주자 6인 모습[사진=연합뉴스]
 
우선 당초 '경선 불가' 방침을 주장했던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 측은 15일 코로나19 방역상황에 따른 경선연기 가능성에 대해 "당 지도부와 선거관리위원회가 방역 상황 추이를 보며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이 후보는 이를 존중하고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 캠프 좌장 격인 정성호 의원과 조정식 의원은 이날 오전 비대면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한발 물러선 입장을 밝혔다.

관련해 조 의원은 "무작정 연기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과거처럼 무분별하게 '흥행을 위해 경선을 연기하자'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 방역을 감안한 것이어야 한다"며 "추이를 봐야겠지만 연기를 하더라도 무작정 연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못 박았다.

그는 이어 "이번 정기국회는 문재인 정부 마지막 정기국회로 (10월)국감 때 야당의 대대적인 공세가 예상된다"며 "방역 상황을 감안해서 연기하더라도 대략 국감 전까지는 후보 선출을 마무리하고, 당과 후보가 원팀이 돼서 그 이후 전체일정을 나가는 것이 좋겠다"고 강조했다. 10월 초 정기국정감사가 시작되기 전 경선을 마무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주장인 셈이다.

이 지사 측은 그간 '원칙론'을 강조해왔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데다, 경선연기에 반대했던 추미애·박용진 후보들도 '경선 연기론'에 힘을 실으면서 반대 목소리를 계속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국민의 생명 안전에 정치권이 협조해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면서 "정보를 가진 우리 당의 판단과 방침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지시 측에서 연기하더라도 10월 국감 전엔 종료해야 한다고 의견을 낸 데 대해선 "국감도 정당끼리 원내 협상을 통해 시기를 정하지 않냐"라며 "일단 우선 방역에 최우선, 국민안전에 최우선 입장을 둬야 된다"라고 힘줘 말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아예 경선 중단 필요성도 주장했다. 정 전 총리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사실 지금 경선을 중단하는 게 옳다는 생각"이라며 "경선 시기나 절차에 대해선 원래 관행이 있고, 지금까지 해온 역사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잘 참고하면 된다"고 했다.

박용진 의원은 코로나로 인한 경선 일정 연기 대안으로 TV토론 활성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건전한 정책 경쟁은 보장돼야 한다"며 "코로나 비상시국에서 발은 묶더라도 말은 풀어줘야 하는데 TV토론이 취소되어 매우 유감스럽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어제 선관위의 캠프 대리인, 토론회 담당자 간담회에서 다음주 TV토론 일정이 공지됐다"며 "TV토론은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후보들을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선관위가 일부 후보 캠프에서 코로나 상황을 이유로 TV토론 연기를 주장했지만, 현재 가능한 방법이 TV토론뿐이라며 국민들께서 후보들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자고 했다. 하지만 TV토론회는 이날 갑자기 취소됐다. 박 후보가 이 점을 꼬집고 나온 셈이다.

반면 일부 캠프에선 지금 당장 경선을 중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4단계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된 지 며칠 지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경선 중단이 곧 '방역 실패'를 자인하는 모양새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당 지도부는 일단 코로나 확산세를 지켜본 뒤 결정하자는 입장이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전날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2주 간 거리두기 성과를 보고 논의가 필요하면 그때 하자는 것이 현재 송영길 대표 입장"이라며 "거리두기 효과가 있다면 현행대로 가나 성과가 전혀 없다면 경선 연기를 논의해 볼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관련기사

  • 출생 :
  • 소속 :
  • 학력 :
  • DID :

상세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