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득 하위 88%에 월 300달러 아동수당 지급

지난 3월 바이든 서명한 1조9천억 달러 규모 부양책에 따른 것으로 세액 공제 형태로 제공

미 재무부 첫 달분 150억 달러 지급…6세 미만 자녀 1명당 300달러, 6~17세 1명당 250달러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1조9천억 달러(한화 약 2173조 원) 규모의 코로나19 경기부양책에 따른 아동수당으로 각 가정에 월 300달러(한화 약 34만3000원)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미 재무부가 14일(현지시간) 첫 달 분 150억 달러(한화 약 17조2천억 원)를 세액 공제 형태로 지급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이날 이같이 밝히며 이번 지급금이 6천만 명의 적격 자녀가 있는 가정에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이번 아동수당은 소득 하위 88%에 해당하는 가정에 한해 6세 미만 자녀 한 명당 300달러, 6세에서 17세 사이 자녀 한 명당 250달러가 지급된다.

미국은 선진국 중 유일하게 아동수당을 제공하지 않는 국가였지만 코로나19 이후 긴급 재난 지원법을 통해 이를 지급해왔다.

하지만 이번 아동수당도 지난 3월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1조9000억 달러의 코로나19 긴급부양책 “미국 구조 계획”에 포함되는 것으로 내년 3월이면 만료된다.

이에 바이든 행정부는 아동수당 제도를 최소한 4년 더 연장하거나 영구적인 복지제도로 도입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제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