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정치사회 > 사회

전문의 "싱가포르처럼 코로나와 공존하는 방역으로 전환해야"

  • 보도 : 2021.07.15 10:11
  • 수정 : 2021.07.15 10:11

조세일보
◆…<사진: CBS 한판승부 유튜브 캡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싱가포르처럼 방역시스템을 코로나와 공존하도록 점진적으로 바꿔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14일 신규 확진자는 1615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인 1378명(7.10)을 나흘 만에 갈아치웠다.

이날 0시 기준으로는 1600명으로 이틀 연속 1600명대를 유지하며 역대 두번째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가운데 이제는 우리나라도 봉쇄, 역학조사 같은 기존 방역조치를 폐기하고 여행과 사적모임을 자유롭게 허용하며 거꾸로 행보를 보이는 싱가포르처럼 방역 체계를 전환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서울대의대 의료학교실의 김윤 교수는 CBS라디오 한판승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싱가포르를 모델로 장기적으로 전환해 나가야 된다"고 밝혔다.

방송에서 박재홍 아나운서는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전 세계에 코로나19 재확산되고 있는데 이 상황에서 봉쇄, 역학조사 같은 기존 방역조치를 폐기하고 여행과 사적모임을 자유롭게 허용하는 거꾸로 행보를 보이는 나라가 있다고 한다"며 "바로 싱가포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뉴노멀 시대를 선언한 후 방역 포기 실험을 하고 있는 싱가포르에 대해 "제일 큰 변화는 우리나라에서 지금 하고 있는 것처럼 하루하루 확진자 수를 더 이상 집계하지 않는다"라며 "우리처럼 사회적 거리두기 그다음에 접촉자에 대한 대규모 역학조사 그다음에 외국에서 들어오는 여행객, 방문객들에 대해서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되도록 하고 대신 중증 환자의 치료에 집중하면서 사망률, 그러니까 치명률을 낮추는 데 집중하겠다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지만 개인이 마스크 쓰고 손 위생하고 거리두기 하고 이런 개인이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은 계속하겠다라는 것"이라며 "싱가포르를 모델로 장기적으로 전환해 나가야 되며 그 방향으로 전체 방역의 어떤 전략을 지금부터 조금씩 전환해 나가야 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작된 이후에 신규 확진자가 2000명까지 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너무 빠른 거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서는 "지금 코로나19의 치명률을 계산해 보면 한 0.3%쯤 된다"며 "작년에는 1.5% 높을 때는 2%, 3%까지 갔었는데 1.5%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우리가 알던 과거의 코로나의 치명률의 5분의 1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얘기는 무슨 얘기냐면 치명률 기준으로 하면 1000명의 환자가 생긴 게 과거의 200명의 환자의 수준의 확진자 또는 중증 환자의 발생이라는 것"이라며 "백신 접종으로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이 이루어지면서 치명률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에 바뀐 방역 환경에 맞는 새로운 방역전략을 만들어야 된다 이런 뜻으로 이해를 해 주시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년 반 전 상황과 현재 상황을 비교했을 때 실제 코로나가 걸리더라도 치명적인 수준이 많이 낮아졌기 때문에 어떤 새로운 방역체계로 전환해야 된다 말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하며 "또 하나 새로운 방역체계가 필요한, 중요한 이유는 영국이나 다른 국가들의 사례를 보면 아시겠지만 영국이 지금 2차 접종까지 다 완료한 인구의 비율이 거의 40%~50%쯤 되고 1차 접종까지 맞은 확률이 70%쯤 인데도 불구하고 델타 변이 때문에 하루에 3만 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우리는 마치 지금 백신 접종이 되면 집단면역이 되고 마스크 쓰지 않아도 확진자 안 생기고 옛날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 것을 영국과 다른 나라들이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지금 치명률이 0.3%면 과거의 코로나보다는 훨씬 치명률이 낮고 독감의 치명률이 0.1%니까 독감에 훨씬 더 가까운 그러니까 코로나 같은 독감이 된 것"이라며 "그 치명률과 중증 환자의 숫자에 맞게 방역을 해야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처럼 확진자 숫자를 기준으로 방역을 하면 올가을이 돼도, 올 연말이 돼도 우리는 지금과 같은 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해야 된다는 뜻"이라며 "다시 말씀드려서 방역시스템이라고 하는 게 지속 가능하지 않고 접종률이 올라간다고 해서 코로나19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게 더 중요한 이유"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백신 접종이 50%가 되면 갑자기 방역환경이 바뀌는 게 아니고 백신 접종률에 비례해서 방역환경이 바뀌는 것"이라며 "점진적으로 현재 방역시스템을 코로나와 공존하는 시스템. 그러니까 싱가포르 모델에 가까이 가는 방식으로 점진적으로 바꿔나가는 게 더 바람직한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서 지금 우리가 수도권 4단계를 하고 있는데 2주 뒤의 확진자 숫자가 예를 들면 1000명 이하로 떨어질까요? 저는 그럴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주요기사

  • 출생 :
  • 소속 :
  • 학력 :
  • DID :

상세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