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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대 은행 '깜짝 실적' 발표…"대출 손실 현실화 안 돼"

  • 보도 : 2021.07.15 07:29
  • 수정 : 2021.07.15 07:29

주요 4대 은행의 2분기 이익 330억 달러

경기부양책과 대출 상환 연기로 대출 손실 없어

미국 소비자들 대유행 전 수준의 지출 보여

단, 저금리와 대출 수요 약화가 향후 실적에 악영향

조세일보
◆…미국 주요 은행들 (사진 로이터)
미국 4대 은행이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대출 손실 예상과 달리 높은 2분기 실적을 나타냈다.

웰스파고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는 330억 달러(37조 원)에 달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은행들은 소비 지출이 대유행 이전을 넘어서기 시작하자 신용도가 개선됐고 저축과 투자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행정부의 6조 달러에 이르는 경기부양책과 대출 상환 연기 영향으로 우려되던 대출 손실이 현실화하지 않았다.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최고 경영자는 "세계적인 회복 속도는 이전의 예상을 뛰어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와 기업의 신뢰도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은 대유행 전인 2019년 같은 분기 대비 직불카드와 신용카드 지출이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씨티은행은 신용카드 지출이 1년 전보다 40% 증가했으며 너무 많은 고객이 대출을 갚아 카드 대출이 4% 감소했다고 전했다.

마크 메이슨 씨티그룹 최고 재무책임자는 "올해 말 정부의 경기 부양 프로그램이 종료됨에 따라 더 많은 고객이 자금을 융통해 유행 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웰스파고는 판매 시점 관리량(카드 소지자와 판매자의 거래 완료 시간 관리)이 커지면서 2020년 2분기에 비해 신용카드 매출이 14% 늘었다고 밝혔다.

마이크 산토마시모 웰스파고 최고 재무책임자는 "많은 사람이 대유행 전처럼 소비하기 시작했다"며 "소비 지출이 2018년과 비교하더라도 상당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은행 대출 수요도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대출 총액은 1분기에 비해 51억 달러 늘었다.

브라이언 모이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 최고 경영자는 "예금이 크게 늘었고 대출도 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지난해 47억 달러를 크게 뛰어넘는 119억 달러의 2분기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씨티은행은 지난해 10억6000만 달러에서 61억9000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도 32억8000만 달러에서 89억6000만 달러로 급증했다고 전했다.

웰스파고는 지난해 38억5000만 달러에서 60억 달러로 수익이 증가했는데 이는 주로 특수 품목과 관계있었다.

경제전문가들은 이번 실적이 은행들에 좋은 소식이나 저금리와 대출 수요 약화, 거래 둔화가 향후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의장은 이날 의회 출석을 위한 준비 발언에서 "물가상승률 목표치 2%를 달성하며 금리인상을 통한 통화정책 강화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앞으로 은행들은 장기간 저금리 상황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제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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