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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美인플레이션 급증 발표에 공포감 팽만

  • 보도 : 2021.07.14 11:00
  • 수정 : 2021.07.14 11:00

조세일보
◆…자료:코인데스크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13년 만에 최고치에 달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이틀 연속 하락하는 등 향후 시장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13일 공개된 미국의 소비자 물가상승률(CPI)은 2008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1.4%였던 물가상승률은 6월 5.4%로 치솟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50%나 하락하는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여기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이러한 하락은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조차 의아하게 만들고 있다. 찰스 슈왑(Charles Schwab) 수석 투자 전략가인 리즈 안 선더스(Liz Ann Sonders)도 트윗을 통해 “물가가 상승했음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절반으로 하락한 것은 의외”라고 전했다.

거시적 관점에서 지난해 경제 회복을 위해 수조 달러를 금융시장에 풀면서 가격은 4배가 뛰었으며 지난 한 해 발행한 화폐량은 지난 107년 동안 발행된 화폐량의 거의 두 배에 달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예상보다 빠른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제적 대응의 성격일 가능성도 있다. 즉 FED(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인플레이션을 바라보는 시각보다 투자자들의 우려가 더 클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 상승 속도가 일시적인 것”이라는 의견에 동의하고 있다. 가상화폐 분석회사 퀀텀 이코노믹스((Quantum Economics) 설립자 마티 그린스펀(Mati Greenspan)은 13일 “연준 관리들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 것이라고 말하며 매월 1,200억 달러를 시장에 쏟아붓고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이러한 통화 쏟아붓기와 빠른 물가 상승이 통화공급을 축소하도록 중앙은행을 압박할 가능성도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의미하며 통화축소는 곧 인플레이션 헤지수단이라는 비트코인의 핵심 기능 중 하나를 치명적으로 손상시키게 된다.

오안다(Oanda) 증권 에드워드 모야(Edward Moya) 선임 시장 분석가는 “연준이 더 높은 인플레이션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시점이 오고 있다는 전망이 커지면서 이에 초점을 맞춘 보고서들로 인해 투자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거의 8주간 3만~4만 달러 사이에서 머무르며 지루한 횡보를 보이는 가운데 거래량까지 급격히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해 초 빠르게 돌아가는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그야말로 생기를 잃어버렸다.

노르웨이 가상화폐 분석회사 아케인 리서치(Arcane Research)는 13일(현지시간) 발간한 크립토 피어 앤 그리드 인덱스(Crypto Fear & Greed Index)에서 “가상화폐 시장이 극도의 공포에 사로잡혀 있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비트코인의 조정 범위가 점점 좁아지며 선물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는 등 건전한 신호를 보이고 있다”라며 “정렬된 선물시장은 전반적으로 건전해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덧붙였다.

특히 하향 추세인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가장 안전한 선택일 수 있으며 이러한 추세로 인해 지난달 40%까지 떨어졌던 시장 지배력이 최근 45%까지 반등하고 있는 것 또한 제자리를 잡아간다는 신호라고 주장했다.

CPI 보고서는 락다운이 종료되고 백신 접종이 증가하면서 국가의 경제활동이 다시 시작되면서 증가하는 소비를 충족시키기 위한 공급이 늘어나는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것으로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공포감보다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지장을 바라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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