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거래와 관련해 각국에서 양도소득세 도입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새로운 거주지와 시민권을 부여함으로써 세금을 감면받을 수 있는 여권이 부상되고 있다.
플랜 B 여권으로 비트코인 사용자에게 BTC 거래를 통해 발생하는 세금을 합법적으로 피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주기적으로 돌아오는 호황기 양도소득세가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이 고려할 만하다.
비트코인 예찬론자이자 기업가인 케이티 아나니나(Katie Ananina)가 플랜 B 패스포트를 통해 포르투갈, 세인트 키츠와 네비스, 세인트 루시아, 그레나다, 앤티가 바부다, 도미니카, 바누아투를 포함해 세금 관련 규정이 유리한 국가에 대해 7가지 다른 여권 옵션으로 제공되는 제2 국적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합법적인 절세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이들 국가는 대표적인 조세 회피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은 물론 한국과 같은 국가가 부과하는 많은 양도소득세를 우회할 수 있다. 플랜 B 패스포트 고객은 비트코인 세금을 회피할 방법을 찾을 수 있고, 시민권을 부여하는 국가는 새로운 외국인 투자자를 받아들이는 윈-윈 게임인 것이다.
국제 조세 법률회사 앤더슨(Andersen) 변호사 어네스트 마레이스(Ernest Marais)는 “세인트 루시아에서는 10만 달러의 기부금에 25만 달러의 국체나 30만 달러의 부동산에 투자하면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나니나는 “시민권 취득을 위한 여권에 들어가는 평균비용이 13만~18만 달러는 국가의 지속 가능한 성장기금에 기부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고객들은 10만~15만 달러의 기부금에 약간의 실사 수수료, 정부 수수료, 그리고 법률비용 2만 달러 정도”라고 귀띔했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가격이 낮을 때 사서 가격이 오를 때까지 보유하는 것은 떳떳한 성과로 리스크는 투자자 개인이 모두 부담하고 얻어진 성과에 대해 정부는 세금을 통해 무임승차하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다.
그래서 자본이득세를 내고 싶지 않은 투자자들에게 이러한 대안은 고려할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아나니나도 이익에 대해 세금을 거둬갈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정부에 납부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돕겠다는 생각에서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주장한다.
아나니나는 CNBC와 회견에서 “나는 200달러짜리 비트코인이 언젠가는 10만 달러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아낼 정도로 똑똑했다”라며 “정부가 그중 40%를 차지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